TV 드라마

[첫방②]"1회 보면 아실 것"…'시간' 속 김정현, 천수호 그 자체였다

입력 2018-07-2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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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시간' 속 김정현은 천수호 그 자체였다.

지난 25일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첫 방송됐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유한한 시간. 결정적인 매 순간 저마다 다른 선택을 해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시간'에서 김정현은 대한민국 재계서열 톱5에 드는 W그룹의 총수의 아들로 망나니 재벌 2세 천수호 역을 맡았다. 천수호는 집안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첩의 아들. 성격 까칠하고, 위아래 없고, 예의와 매너는 밥 말아 먹은 인물의 전형인 천수호는 집안에서 받은 멸시 때문에 비뚤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천수호는 자신에게 자동차 안내를 잘못한 설지현(서현 분)에 화를 냈고 설지현은 천수호를 달래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 해당 영상이 SNS에 퍼지며 갑질 논란이 일어나기도.

이에 천수호는 설지현과 다시 만났다. 천수호는 설지현의 집 앞에 찾아가 돈을 건네는 등 '돈이면 다 된다'는 식의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그런데 설지현과 이야기 중 천수호는 갑자기 쓰러졌다.

천수호는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게됐다. 천수호는 자신의 상태를 깨닫고 받아들이지 못하며 오열했다. 천수호는 의사에 "왜 하필 내가 그런 병에 걸렸냐. 나 머리도 많이 안 쓰는데. 왜 하필 내가. 뭘 잘못했다고"라고 말했다.

천수호는 절망에 빠져 모든 것을 망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찼다. 천수호는 가문 때문에 약혼녀가 된 은채아(황승언 분)를 도발하기 위해 술집 여자 설지은(윤지원 분)을 부르고 그 자리에 은채아도 불렀다.

1억의 빚을 지고 도망간 엄마를 대신해 돈을 벌고자 했던 설지은은 술 취해 잠든 천수호 대신 은채아를 맞이했다. 은채아는 "너 이거 벌러 온 거 아니냐"고 수영장에 돈을 뿌리며 설지은을 모욕했고, 설지은은 돈을 주우러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익사했다.

죽은 설지은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천수호였다. 이어 설지현의 남자친구이자 천수호 그룹 변호사 신민석(김준한)이 설지은을 봤다. 이렇게 천수호, 설지현, 은채아, 신민석의 비극적 운명이 시작됐다.

헤럴드팝DB
헤럴드팝DB

'시간'은 제작발표회 태도 논란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앞서 열린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현은 포토타임에서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거나 무성의한 태도로 포즈를 취하고 인터뷰에 응하는 등의 모습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김정현은 "천수호로 살고 있다. 순간 순간 나오는 김정현을 견제하려고 한다"고 해명하며 "1회를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정현은 자신이 천수호 역할에 몰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랐다.

이에 누리꾼들은 "얼마나 잘하나 보자" "아무리 몰입했다고 해도 동료 배우에게 심했다" "세상 연기 혼자 다 하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 첫 방송에서 김정현은 어느 정도 태도 논란을 잠재운 것처럼 보인다. 김정현은 까칠한 재벌 2세에서 한순간에 시한부가 된 천수호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했다. 김정현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극에 빠져들게 했다.

쉴 틈없는 전개와 김정현을 비롯한 서현, 황승언, 신민석의 다채로운 캐릭터들도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김정현이 다른 배우들과 어떤 연기 호흡으로 극을 이끌어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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