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우정에는 나이가 상관없었다. 태진아-강남, 황석정-잔나비가 세대를 초월한 우정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2018 HOT 여름 친구와 COOL 하게' 주제로 꾸며져 태진아-강남, 서경석-이윤석, 정영주-이정열, 황석정-잔나비, 박진주-김리, 아웃사이더-장문복 등 연예게 대표 절친들이 총 출동했다.
이날 특히 세대를 초월한 절친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바로 태진아-강남과 황석정-잔나비 커플. 태진아와 강남은 함께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며 우정을 다졌다. 태진아는 실제 아들 이루보다 강남과 더 자주 만난다고. 그는 "아들 이루와는 이틀에 한 번 정도 만나는데 강남이는 매일 본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강남은 "제가 트로트 오디션을 봤을 때 심사위원이셨다. 그 때 제가 너무 잘해서 선배님께서 저에 빠져드셨다. 그 때 아빠, 아들하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수익배분을 묻는 질문에 두 사람은 강남이 10이고 태진아가 0이라고 밝혔다. 태진아는 "강남이 저를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출연료도 회사를 거쳐서 가는 게 아니라 강남 개인 통장으로 바로 들어간다"고 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태진아와 강남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두 사람이 꾸민 무대는 '바람 바람 바람'. '바람 바람 바람'을 EDM으로 편곡한 태진아와 강남은 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나이차는 나지만 두 사람의 호흡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황석정과 잔나비의 활약도 도드라졌다. 황석정이 출연한 드라마의 OST를 부르며 친분을 다지게 된 그들. 잔나비는 "드라마 종방연에 초대 받아서 갔다. 구석에서 고기를 먹고 있었는데 황석정 누님께서 오시더니 술을 따라주시면서 말을 걸어주셨다"고 하며 우정이 시작된 계기를 전했다.
황석정과 잔나비는 세 번째 무대에 가창자로 나서 '꿈'을 불렀다. 황석정은 깊은 감정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잔나비와 황석정은 에너지 넘치는 가창력으로 흥을 돋웠다.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은 우정을 과시한 황석정과 잔나비는 포옹으로 무대를 끝냈다. 세대무대가 끝난 후 차이가 느껴지지 않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잔나비는 "어머니와 동갑이다. 그런데 정말 친구, 동료 같이 잘 지내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우승은 이정열과 정영주가 차지했다. 이성열은 "암투병을 겪었는데 수술을 한 뒤 제일 먼저 찾아온 친구였다"고 정영주를 소개했다. 뮤지컬 '서편제'의 '부양가'와 '님은 먼 곳에'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 뮤지컬 배우답게 두 사람은 스튜디오를 가득 채우는 성량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안무와 어우러진 두 사람의 무대는 한 편의 압도적인 공연을 보는 듯한 카리스마를 안겼다. 이에 명곡판정단 역시 두 사람에게 417표를 주며 감동의 물결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이날 무대는 박진주-김리, 서경석-이윤석, 장문복-아웃사이더가 즐거움을 더했다. 모두들 오래된 친구 사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완벽한 호흡으로 감동을 안겼다. 특히 장문복과 아웃사이더는 4년째 동거 중이라고 고백하며 놀라움을 주기도. 아웃사이더는 "제 아이가 문복이를 보고 제일 먼저 한 얘기가 '언니'였다"고 밝혔다. 장문복은 "형수님께서 너무 불편하셨을 거다"며 "갈 곳 없는 저를 거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고 이에 아웃사이더는 "제가 바쁠 때 문복이가 집안일을 많이 도와준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