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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표예진 "승무원 그만두고 배우 결심…두려움 보단 신났어요"

입력 2018-08-18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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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표예진/사진=민은경 기자
배우 표예진/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이혜랑기자] 표예진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승무원 출신인 그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연기'를 하기 위해 과감히 하던 일을 그만뒀다고. 그렇지만 그는 새로운 도전에 앞서 두려움 보단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았다는 생각만으로 즐거웠다며 기쁨을 표해냈다.

표예진은 최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 극본 백선우·최보림/이하 '김비서')를 마친 소회와 더불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2015년 웹드라마 '두여자 시즌1'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표예진은 올해로 데뷔 4년차를 맞았다. 그간 '결혼계약'(2016), '닥터스'(2016),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2017), '쌈, 마이웨이'(2017) 그리고 첫 주연을 맡아 열연한 '미워도 사랑해'(2017~2018)까지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배우 이전 승무원으로 근무했던 이력이 있는 표예진. 직장을 자리잡았던 그가 연기자의 길로 방향을 틀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때도 일이 너무 좋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저에게 잘 맞고 '더 재밌는 게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와중에 연기를 해보고 싶었고 그 마음이 드니까 해봐야 할 것 같은 거예요. 안 하고 넘어가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만두는 게 어렵지 않았죠. 오히려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나 봐요. 저는 하나도 어렵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말이죠."

배우 표예진/사진=민은경 기자
배우 표예진/사진=민은경 기자

물론 보모님의 반대도 컸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깨달은 표예진은 두려움보다 기쁨이 앞섰다고 털어놨다.

"아빠에게는 A4용지 몇 장에 이르는 편지를 썼어요. 부모님도 제가 안 하면 후회할 것 같다는 굳은 결심을 결국 말리지 못하셨죠. 사실 그 때는 '성공할 수 있을까,' '망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조차 없었어요. '너무 하고 싶은 걸 찾았다'라는 마음에 기쁜 마음이 더 컸어요."

그러면서 표예진은 "분명 그 당시에는 막막하고 힘들기도 했을 거거든요. 왜냐면 주변에 아무도 연기하는 사람이 없고 혼자서 시작을 하니까 방법을 모르겠더라고요. 연기를 어디서 배워야 할지도 모르겠고"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근데도 그냥 되게 신났던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뭔가를 한다는 자체가 신이 났어요. 프로필 돌리는 것도 재밌었죠(웃음). 내가 발로 뛰면 없을 기회가 하나라도 생기지 않을 까 이런 기대감 조차 좋았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다면 배우가 된 지금, 표예진은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 것일까. "너무 재밌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지금까지 어떻게 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때그때 온 기회들에 확 빠져서 지내다 보니 이만큼 하고 있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에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지만, 그만큼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배우 표예진/사진=민은경 기자
배우 표예진/사진=민은경 기자

표예진은 이번 작품에서 김미소(박민영 분)의 후임 비서 김지아 역을 맡아 의욕 넘치는 신입사원의 모습을 보여줬다. 실수조차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물들이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밝은 성격이 김지아와 닮았지만 실제 그의 모습은 털털함 그 자체라고. 이에 그는 '옆집 언니' 같이 편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털털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는 해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었는데 실제 성격은 훨씬 털털하거든요. 평소 티셔츠에 청바지만 입고 다닐 정도로 꾸미는 것도 안 좋아해요. 동네 집 앞 슈퍼 가듯이 하고 다니는데, 이렇게 현실 속 옆에 있을 것 같은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끝으로 표예진은 드라마를 사랑해준 애청자들에게 감사함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당부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김비서 왜 그럴까'가 큰 관심과 사랑 받아서 덕분에 힘내서 할 수 있었고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하고, 여러분들 기억에 유쾌하게 오래 남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회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뵐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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