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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원' 강타의 추억 소환…양동근의 인생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입력 2018-08-18 0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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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고명진 기자]강타가 양동근의 인생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고 추억을 소환했다.

17일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내 인생의 노래 SONG ONE'(이하 '송원')이 첫 방송됐다. '송원'은 스타가 자신의 인생 노래를 찾아가며, 그중 가장 의미 있는 노래 한 곡을 리메이크해 새롭게 불러보는 프로그램. 강타가 첫 예능 MC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동근이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타와 양동근은 서로 인연이 깊은 사이였다. 10년 전 군 생활 때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군대 뮤지컬 '마인'에 함께 출연했다.

강타는 "군대 때 동근이와 있으면 힘이 됐다. 술을 한 잔 할 때, 네 생각을 하면 이 노래가 떠올랐다"며 박광현의 '함께'를 전했다. 본격적 토크를 가동하는 선곡이었다.

아역배우 시절 촬영장에 워크맨을 들고 다닌 양동근은 그 시절 생각나는 노래로 이현우의 '꿈'을 꼽았다. 양동근은 "10살 때 MBC 어린이 드라마 '또래와 뚜리'에 출연했다. 당시 버스를 타고 촬영장으로 이동할 때 아이들에게 노래를 꼭 시켰다. 아이들 선곡이 비슷한데 '꿈'을 부르면 놀라시더라. 그때 영어랩을 옹알이하듯 했다"고 회상했다.

양동근은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을 인생곡으로 꼽으며 "큰 형이 매일 틀어놨다. 매일 영상을 보니 나도 뇌리에 박혔다"고 말하기도. 이 외에도 드렁큰타이거, 듀스, 서태지와 아이들, 업타운, H.O.T. 등의 테이프를 골랐다.

양동근은 H.O.T.에 대해 "난 힙합에 빠져 있었다. '전사의 후예'를 보고 좋아했는데 '캔디'가 나와 배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H.O.T. 멤버 강타는 "(양동근 씨가) '캔디'를 욕할 상황이 아니다"며 양동근의 풋풋하고 상큼한 모습이 담긴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뮤직비디오를 소환했다.

추억에 흠뻑 젖은 강타와 양동근은 듀스의 '나를 돌아봐' 노래가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에도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강타는 "'컴백홈'을 듣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힙합 음악을 듣는구나. 드디어 힙합의 시대가 오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많은 노래 중 업타운의 '카사노바'를 운명의 노래로 골랐다. 양동근은 "어렸을 때 정말 좋아하고 많이 부른 곡. 랩 앨범을 내는 발판이 되는 곡 중 한 곡이었다. 다른 힙합과는 달랐다. 영화로 치자면 '대부'에서 오는 정서처럼 극적이었다. 제가 음악, 연기적인 부분 다 갖고 있는데 동시에 충족시킨 음악이었다"고 전했다.

양동근은 업타운의 멤버였던 정연준 프로듀서를 만났다. 정연준은 '송원'에서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스타들의 인생곡을 맞춤 리메이크곡으로 재탄생시키는 역할으 맡았다. 마침내 연습을 거쳐 2018년 버전의 양동근표 '카사노바'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추억 얘기는 그 시대를 함께 공유한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강타와 양동근의 추억은 같은 시대를 살아 온 이들의 추억이기도 했기 때문. 그들의 인생곡은 우리의 인생곡이었다.

'송원'은 따뜻했다. 경쟁적이고 자극적인 요즈음의 프로그램과는 사뭇 달랐다. 전혀 새로운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한 '송원'이다. 앞으로 '송원'이 그때 그 시절 감상을 자극하는, 잔잔한 벽난로 같은 프로그램으로 지속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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