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민지혁의 '님의 침묵'의 오디션비 요구 사실 폭로에 대해 '님의 침묵'을 연출한 한명구 감독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3일 '님의 침묵' 한명구 감독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디션비 요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한명구 감독은 "주변에 마땅히 식사할 공간도 없었고 긴 대기시간을 보내야 할 오디션 참가자들을 위해 먹거리를 준비했다. 이러한 간식 거리 준비와 (오디션 장소) 청소비 등을 위해 5000원씩 오디션비를 받았다"며 소액의 오디션 진행비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 감독은 또한 15초 오디션에 대해서도 부정하며 "말이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민지혁과 이를 최초로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경 대응을 선포한 것.
앞서 민지혁은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배 배우로부터 받은 문자 캡처본과 장문의 글을 올려 영화 '님의 침묵'을 겨냥하며 비판을 가했다.
그가 가한 비판의 내용은 '님의 침묵'이 배우 오디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오디션비 1만 원을 요구했다는 것. 그는 "연기로만 1년에 300~400만원도 못 버는 배우들이 많다"며 오디션비를 요구한 제작진 측에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오디션이라도 봐야 기회라도 가지는 배우들에게 단 돈 1만원이라고 말하실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 하십니까"라고 강경한 어조를 이어갔다.
또한 민지혁은 15초 동안 자유연기를 하라는 내용을 언급하며 "대체 누구를 위한 오디션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후 팬들의 지지와 응원이 이어지자 3일 오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력하는 배우들에게 조금 더 나은 환경이 오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달했다.
두 사람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민지혁의 폭로에 한명구 감독은 명예 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디션비를 요구한 것이 의례적인 일인 것인지, 의례적이라 할지라도 배우들이 감당해야 할 몫인 것인지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영화 '님의 침묵'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해 한용운을 소재로 한 영화.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로 주조연 배우를 캐스팅하고 있다. 배우 민지혁은 드라마 '구암 허준'을 비롯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쌍화점', '전우치', '친구2', '가려진 시간', '신과 함께-인과 연' 등에 출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