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이연복과 멤버들이 예상과 달리 두 번째 장사가 망할 위기에 놓여 기지를 발휘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에는 이연복과 멤버들이 어안 부두에서 두 번째 장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어안 부두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설레발을 치며 매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짜장면 장사가 한시간 반만에 완판되었기 때문. 멤버들은 부푼 꿈을 갖고 어안 부두에 도착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어안 부두에는 사람이 없었다. 일요일이라 애초에 사람이 없었던 것. 그러나 멤버들은 당황하지 않고 두 번째 장사 메뉴인 짬뽕 100인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연복은 한국식 중화요리 대표 메뉴인 짬뽕을 약간 매콤하게 요리했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멤버들은 두 번째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으로 한국식 짬뽕을 맛본 손님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손님들은 주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였다. 아이들은 한국식 짬뽕을 맛보고 "맵다"를 연발하며 물을 찾거나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일부 어른 손님들도 "한국 짬뽕은 원래 이렇게 매운가. 중국은 이렇게 맵게 먹지 않는데"라고 하며 다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연복 셰프와 멤버들은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기 시작했다. 손님들이 몰리기는 커녕, 메뉴에 대한 질문만 하고 주문하지 않거나 먹어도 맛있다는 반응보다는 맵다는 반응만 주를 이룬 것. 이에 이연복 셰프는 김강우의 아이디어를 받아 불짬뽕에서 백짬뽕으로 메뉴를 개선했다.
백짬뽕의 반응은 불짬뽕보다 훨씬 나아졌다. 백짬뽕을 맛본 손님들은 어린이를 포함하여 모두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어제의 짜장면보다 반응이 좋지 못하자 이연복 셰프는 있는 재료를 사용해 급히 짜장면을 만들어 메뉴를 추가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연복은 "처음 장사할 때가 생각난다. 그 지역의 특성이라는 것이 있다. 어안 부두의 사람들은 짜장면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짜장면도 같이 판다는 알림판을 붙이자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이미 짬뽕을 먹고 돌아간 손님들조차 짜장면을 판다는 소식에 아쉬워 할 정도.
이윽고 짜장면의 효과로 짬뽕까지 같이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어린 손님들은 짜장면과 단무지를 맛보며 "맛있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김강우의 아이디어와 이연복 셰프의 빠른 판단력이 두 번째 장사가 망할 위기를 넘긴 것. 이에 이연복 셰프와 멤버들은 안도하기 시작했다.
현지의 음식을 현지에서 한국식으로 만들어 판다는 신선한 소재의 프로그램. 짬뽕도 짜장면과 같이 장사가 잘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깬 부분은 색다른 재미를 전달해줬다. 물론 그들의 장사가 위기를 맞은 것은 안타까운 사실이었지만, 장사가 항상 잘될 수는 없지 않은가. 어떠한 음식이 현지에서 잘 팔리는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주 방송되는 한국식 탕수육의 현지 반응은 어떨지 벌써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현지에서는 탕수육 소스를 부먹(부어먹기)할지 찍먹(찍어먹기)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거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