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임채무가 멜로 연기의 지존이 되기까지 쉽지않았던 인생사를 전했다.
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임채무가 출연했다.
임채무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자 그는 "46년째인데 멜로 드라마를 많이 하는 바람에 사극을 한 번도 못했다"며 "이번에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갑질 회장님 역을 맡았다. 항상 머리를 길러 멜로, 청춘물을 했는데 강한 이미지를 위해 머리를 깎았다"고 얘기했다.
그는 최근 작사를 했다는 MC의 이야기에 "곡을 썼다고 했다기보다는 '젊어지라면 젊어지지 않겠다'라는 말이 있지 않나. 진짜 살아보니까 나이가 들수록 아는 게 많아서 젊은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줄 줄 알았는데 아는 게 많아지는 게 아니라 알아야할 게 많아졌다. 젊은 친구들이 있으면 젝 일부러 자리를 피한다. 제가 있으면 편하게 있지를 못하는 걸 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보톡스를 맞는 게 바보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을 찍으면 절대 포토샵을 하지 말라고 한다. 저는 주름이 인생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일어나면 그 날이 제일 젊은 날이다. 이제부터 시작하자는 차원에서 작사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채무는 또한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며 "왜 이름이 채무냐고 묻는데 엄마 뱃속에 10개월을 있다 나왔는데 숙박료를 안 줬다. 우윳값도 안 받고 모유를 먹었다"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지금은 46년 째 배우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그는 원래 배우가 될 생각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고. 임채무는 "꿈은 배우가 아니었다. 축구를 하다보니 성적이 떨어져서 경찰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경찰도 쉽지 않지 않나. 해병대에서 자포자기를 했을 때 대대장님께서 조언을 해주셨다. 대대장님 덕분에 외출 나왔을 때 시험을 봤는데 탤런트가 됐다 저는 지금 내가 탤런트를 안 했으면 저는 잘못됐을 거다. 화면에 보이듯이 인자하고 인간성 좋은 사람이 아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 뽑았을 때 동기들을 40명을 뽑았는데 유인촌 씨와 동기다. 40명을 다 봐도 나보다 못 한 것 같은데 나만 배역을 안 주더라. 8년째 단역을 하니 '나는 탤런트가 안 맞나 보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민을 가자는 생각에 1년 동안 영어 공부를 하고 떠나기 전 배역을 안 준 사람들에게 한 방 먹이고 가자는 생각을 먹고 화장실을 갔다. 그런데 화장실 안에서 다양한 톤으로 '아뢰오'를 외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제서야 '나는 저렇게 해본 적이 있나'라는 걸 깨달았다. 이민 가지 말고 다시 시작해보자라고 생각했다"고 해 지금의 배우를 만들어준 계기를 전했다.
임채무는 그 이후 발성을 제일 처음 연습했다고 덧붙이기도. 그는 "멜로 같은 경우에는 목소리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하며 멜로 연기 톤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또한 자신이 만든 놀이공원 두리랜드 역시 언급했다. 그는 "요즘은 엄마들이 미세먼지 때문에 노출된 공간을 원하시는 것 같다. 또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너무 춥거나 너무 뜨거워도 영업을 할 수가 없으니 일 년 중 영업할 수 없는 날이 많았다. 그래서 무리는 있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바꾸려 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놀이공원이라기보다는 안전 체험관을 만들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즐길 만큼만 즐기고 사람들과 공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