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강원이 끝장전서 구사일생했다.
13일 저녁 방송된 올리브 '한식대첩-고수외전'에서는 전통 장을 주제로 네 번째 일품대전이 펼쳐졌다.
이날 대결에 앞서 외국 셰프들은 한국 전통의 맛을 찾아서 한 절에 방문했다. 마셀로는 "넷플릭스를 통해 한 스님을 보게 됐다. 그녀의 다양한 음식들을 봤었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정관 스님을 만나자 마셀로는 "제가 원래 감정적이지 않은데 그분에게는 뭔가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다른 셰프들은 정관 스님의 안내에 따라 장 맛을 봤다.
아말은 "많은 곳을 다니며 간장 등을 맛봤는데 맛이 다 다르다. 만드는 사람과 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걸 알았다", 마셀로는 "정말 놀라운 삶이다. 우린 각자 삶을 사느라 바빠서 대자연이 우리에게 뭘 베푸는지 잊고 산다. 이런 곳에 오게 되면 크게 깨닫는다. 정말 좋았다"라고 전했다. 정관 스님은 두부를 으깨서 된장찌개에 넣으며 "사찰 음식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참선의 과정이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과 음식 재료가 하나가 돼야 한다. 자연과 인간은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경상도는 녹두황장을 선보였다. 백종원은 "녹두황장은 사라졌다고 들었다"라며 놀랐다. 최정민 고수는 "최 부잣집에서만 내려오고 있다. 제작진에게도 일부 공개했다. 마셀로에게만 가르쳐줬다"라고 밝혔다. 전라도는 37년 동안 발효된 진장을 선보였다. 고수는 아말은 "제 레스토랑에 돌아가면 다시는 일본 간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간장 사랑을 드러냈다. 아말은 "해산물을 레시피로 한다고 생각했을 때 사프란을 사용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보통 스페인에서 많이 쓰는데 이건 이란의 사프란"이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사프란은 그램당 가장 비싼 향신료다. 한국 치자는 쓴맛이 올라오는 것과 달리 사프란은 그런 게 없다"라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3년 된 황기 고추장을 사용했다. 세르히오는 고추장과 멕시코에서 가져온 고추를 더해 색과 매운 맛을 더하고 고추장의 단 맛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두 팀은 된장을 선택했다.
제자들은 스승의 요리를 재해석한 요리를 만들었다. 백종원은 제자들이 만드는 요리 상황을 살피고는 스승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백종원은 "기쁜 소식은 잘하고 있다는 거고 슬픈 소식은 제가 볼 땐 여러분보다 낫다"라고 스승들에게 전했다. 잔뜩 긴장하고 있던 스승들은 "그 소식이라면 희소식이다. 나쁜 소식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서울 데일은 승기악탕을 재해석했지만, 스승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스승이 도미를 전으로 넣은 반면 데일은 도미를 그대로 구웠다. 세르히오는 등갈비 소스를 채에 한번 거르고는 남은 재료를 한 번에 갈아서 올렸다. 세르히오는 일품대전에서 패할 경우 끝장전까지 가야 하는 위기 상황에 놓인 터. 음식을 만드는 데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마셀로와 아말은 우승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브리치오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충청 파브리치오는 기러기 찜 잡채를 만들었다. 충청도 지례장이 잘 어울린다는 호평을 받았다. 충청 고수는 "잡채를 업그레이드한 거 같다. 잘한 거 같다"라고 파브리치오를 칭찬했다. 경상 마셀로는 황장 돈 찜을 만들었다. 서울 데일은 승기악탕을 선보였다. 전라 아말은 해물 간장조림으로 평가단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아말은 진장과 사프란을 섞어서 소평을 받았다. 강원 세르히오는 버섯 등갈비찜을 선보였다.
전통 장을 주제로 한 네 번째 대결 1위 지역은 바로 충청이었다. 파브리치오는 "한국에서 같이, 더 지낼 수 있다. 그래서 너무 좋다. 이제야 긴장이 풀린다"라고 전했다. 강원은 끝장전을 확정했다. 세르히오는 "아직 끝장전을 할 기회가 남았다"라고 말했다. 강원과 함께 끝장전에 갈 지역으로는 서울이 꼽혔다.
하지만 데일은 끝장전을 포기했다. 데일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걸 싫어한다. 전 불행히도 4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람이고 92명 직원도, 제 아들도 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세르히오가 하위권에 있지만 그는 훌륭한 셰프다. 세르히오와 끝장전에서 목숨 걸고 대결하기보다는 이 결말이 서로에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세르히오가 이기지 못할 거라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