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감성뮤지컬 '광화문연가'가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는다.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소공로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안재욱, 이건명, 강필석, 구원영, 김호영, 이석훈, 정욱진, 이은율, 린지, 정연 등의 배우들과 함께 고선웅 작가, 이지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이 참석해 '광화문연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광화문연가’는 1980-90년대 격변의 시기, 그때 그 시절의 추억과 아련한 첫사랑,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사랑과 이별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죽기 전 1분, 추억과 진실한 사랑을 찾는 과정을 담는다. ‘광화문연가’, ‘시를 위한 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의 주옥 같은 곡들을 만든 故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이 중심이 돼 지난 2011년 초연됐다. 이후 2017년 고선웅 작가와 이지나 연출가를 중심으로 다시금 재구성됐다.
이날 박민선 제작본부장은 2018년에 다시 꾸며진 ‘광화문연가’에 대해 “작년에 새롭게 창작을 해서 작품을 올리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너무나 감사했다. 38회를 진행했는데 3000여 석의 좌석이 거의 매진이 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저희로서는 앵콜 공연의 마음으로 올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민선 제작본부장은 “우선 작년에 저희가 공연을 하면서 여러 가지 보완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지나 연출 또한 이번 2018년 ‘광화문연가’에 대해 설명했다. 이지나 연출은 “뮤지컬이고 또 주크박스 뮤지컬이 아닌 또 다른 게 있다”며 “정말 한국 가요사에 영원히 계속 남을 수 있는 음악들이다. 큰 획을 그은 음악이기 때문에 이 음악을 어떻게 계속 전달할 수 있나 고민했다. 뮤지컬이란 장르는 계속 살아서 진화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음악에 가장 강점을 뒀다. 또 스토리상으로는 이영훈 작곡가의 특징이 사랑이 지나가는 감성을 많이 풀어내기에 결국에 이명우라는 음악가의 회상들의 조합인데 그것이 다 모여서 어떻게 음악으로 승화됐나에 포커스를 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중년 명우’ 역을 맡은 안재욱은 ‘광화문연가’에 대해 “이야기 자체는 무거울 수 있는 소재지만 사랑 이야기를 마냥 슬프고 무겁게 풀지 않았다”며 “노래들도 수많은 발라드곡이 유명하지만 담백하게 불러야 된다는 생각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작년 무대에 대해 “무대를 보러 와주신 관객 여러분에게 함께 조금 더 소중하고 진지한 추억을 갖고 싶게 하는 의도가 조금이라도 전달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이에 안재욱은 “까불고 장난치는 게 아니라 소중한 이야기를 여운있게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그렇게 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안재욱은 지난해 공연에 대해 “‘붉은 노을’이 빅뱅을 통해서 전체가 좋아하는 노래가 됐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며 “무대에서 바라보는 객석 또한 감동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성의 구분이 없는 ‘월하’ 역을 맡은 김호영 또한 작품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얘기했다. 김호영은 “월하라는 캐릭터는 성의 구분이 없다”며 “작품 안에서는 월화라는 역을 남녀캐스팅했다. 어떠한 구분이 없고 정확한 답이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배우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들을 꺼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김호영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게 아무 노래가 많이 나오니 편하게 볼 수 있지만 작품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떻게 노래를 드라마와 연결시킬까가 고민이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마당놀이 스타일로 하고 있다. 존재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에너지를 키우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G워너비로 활동 중인 이석훈은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의 캐릭터를 연구하고 있다고 얘기해 기대를 높였다. 이석훈은 극 중 '월하' 역을 맡았다. 이어 ‘젊은 명우’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하게 된 브로맨스의 이찬동 역시도 “(작품을 통해) 제가 바라던, 꿈꾸던 모습들을 실현해나갈 수 있다는 게 좋았다”며 “데뷔 작품을 ‘광화문연가’라는 작품을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7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나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오는 11월 2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인터미션 20분을 포함한 150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