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인희 기자]'폼나게 먹자'가 8주간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26일 방송된 SBS '폼나게 먹자'에서는 설현과 그레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제주도에서 함께 식재료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레이가 로꼬, 김진영과 함께 찾은 식재료는 제주도 '오분자기'였다. 2012년부터 환경 문제 때문에 오분자기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이에 로꼬는 "우리가 이렇게 알려드리면 오분자기를 더 찾으실 것 같다"며 걱정했고 김진영는 "진짜 오분자기가 어떤 것인지 알려드리는 것도 필요하다. 정보 전달을 위해 먹어보자"고 전했다. 오분자기를 맛본 그레이는 "전복보다 부드러운 식감이다"라며 감탄했다.
채림과 함께 식재료 찾기에 나선 설현은 푸른콩밭에 도착해 CF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높지 않은 염분 때문에 살찌는데 걱정 없다"는 말을 들은 설현은 '푸른콩장'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경규와 김상중이 찾은 식재료는 '흑우'였다. 하지만 그곳에서 "일본이 조선의 흑우를 자신들의 와규로 둔갑시켰다"는 역사적 사실을 접하기도 했다. 이에 두 사람은 "와규의 조상은 사실 조선의 흑우였다"며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흑우를 사진으로 담기도 했다.
이어 최현석 셰프의 요리로 '폼나는 식탁'이 완성됐다. 첫 번째 요리 '마른 두부 라자냐'를 맛본 설현은 "보통 라자냐랑 두부랑 같이 먹지 않는데 되게 잘 어울린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레이도 "꽃향이 느끼함을 잡아준다"고 평했다. 이경규도 "진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라며 감탄했고 직접 마른 두부 식재료를 찾아온 채림은 "고기 대용으로 이 두부를 쓰면 아주 좋은 식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두 번째 요리인 '푸른콩장 흑우 스테이크'를 접한 설현은 "고기 식감이 정말 좋다. 확실히 덜 느끼하고 담백하다. 그래서 더 많이 먹을 수 있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로꼬도 "장맛이 처음에 확 온다"며 둘의 조합을 칭찬했다. 그레이는 두 번째 요리가 마지막인 사실을 전해 듣고 "아까 오분자기 가져올걸"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방송을 끝으로 '사라질 식재료 살리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멤버들은 각자의 소감을 전했다. 로꼬는 "지난 8주 동안 우리의 식재료를 알리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나에게는 '인생 2막'이 시작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경규도 "8주 동안 정말 행복했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폼나게 먹자'는 8주 동안 우리가 기억해야 할 25개의 식재료를 소개했다. 이 식재료들은 우리의 아픈 역사에 의해 잊혀가거나, 환경 오염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깊게 새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