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창궐' 현빈 "'공조' 때보다 액션 욕심 더 냈죠"

입력 2018-10-31 12: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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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사진=NEW 제공
배우 현빈/사진=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새로움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끌렸다” 올 추석 시즌 개봉한 영화 ‘협상’을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배우 현빈이 약 한달 여 만에 신작 ‘창궐’을 내놓게 됐다. 더욱이 ‘공조’의 김성훈 감독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의미가 있다. 현빈은 ‘공조’와는 또 다른 타격감 넘치는 생존 액션으로 ‘액션 강자’임을 재입증,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현빈은 새로움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끌렸다면서 그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공조’와는 또 다른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새로움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끌렸다. 조선시대와 새로운 크리쳐가 만났을 때 신선함 그리고 긴장감이 있더라. 내 캐릭터가 변화하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도 매력 있었다. 유쾌한 김성훈 감독님과 ‘창궐’이 잘 맞는다는 느낌도 있었고, 감독님과 ‘공조’ 이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 생각했다.”

이어 “이미 작품을 같이 한 감독님과 다시 작업한다는 게 난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있었다 보니 감독님 입장에서 이 배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발견했을 거고, 반대로 배우 입장에서는 나에 대해 많이 아는 감독님이니 디렉션이 생길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창궐' 스틸
영화 '창궐' 스틸

현빈은 극중 위기의 조선에 돌아온 왕자 ‘이청’ 역을 맡았다. ‘이청’은 야귀떼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이에 현빈은 그런 변화 포인트가 서서히 스며들기 바랐고, 말투를 완전한 사극 말투로 하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이청’은 초반 설정 자체가 왕위 욕심이 있거나 나라 안위를 걱정하는 인물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청나라에서 편하게 살고 싶어 한다. 형으로 인해 조선에 오면서 의도치 않은 상황들을 만나게 되면서 바뀌어가지 않나. 어떤 계기로 돌변하는 것보다 상황들을 맞닥뜨리면서 서서히 스며들기를 바랐다. 이런 성군이 될 거야보다 자기 위치에 대한 책임감이 더해졌다고 할까.”

그러면서 “말투 역시 의도했다. 처음 조선 땅을 밟을 때 조선 사람들과 이질감을 보여주는데 말투에서도 그런 게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또 조선에 좋아하는 감정보다 안 좋아하는 감정을 갖고 있어서 다른 말투를 쓰길 바랐다. 궁 안에서 아버지와 대면할 때는 약간 사극 말투로 바꾸고, 후반부로 갈수록 힘도 더 넣고 달라진다. 서서히 사극 말투로 변화를 줬다”고 덧붙였다.

배우 현빈/사진=NEW 제공
배우 현빈/사진=NEW 제공

무엇보다 현빈이 영화 속 청에서 조선으로 오자마자의 모습은 그동안 현빈에게서 볼 수 없던 색다른 모습이다. ‘이청’ 캐릭터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에서 외형적으로도 신경을 쓰게 되면서 가능했다.

“처음 ‘이청’ 캐릭터를 잡으면서 감독님, 분장팀, 의상팀과 많은 고민을 했다. 헤어스타일도 뒷머리를 땋는데 액션 했을 때 어느 정도로 날리고 보일지까지 다 계산해서 만들었다. 수염도 테스트 촬영했을 때는 붙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조금 더 젊은 게 나을 것 같아서 안 붙이고 거뭇거뭇 내 수염으로 했다. 장동건 선배님이 억울해 하더라. 하하.”

김성훈 감독이 ‘공조’를 통해 액션 장르에서 두각을 보인 만큼 ‘창궐’에서도 시선을 강탈시킬 만한 액션으로 꽉 채웠다. 현빈이 이번 작품에서 인정전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도포를 휘날리며 선보이는 장검 액션은 감탄을 자아낸다.

“‘공조’와 콘셉트 자체가 다른 액션이다. 무기도 다르긴 하지만 ‘공조’에서는 누군가를 죽여야 했다면, ‘창궐’의 경우는 본인과 주변을 지키는 액션이다. 한복을 입고 검술을 하니 도포 휘날릴 때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추위 속 부상 위험이 있었고, 야귀떼와 싸워야 하니 쉽지 않았다. 점점 익숙해지면서 합 맞추는데 속도가 붙었다. 발톱도 빠지고 근육통도 많이 왔었지만, 큰 사고는 없어서 다행이었다.”

특히 ‘창궐’은 세계 4대륙 19개국 동시기 개봉을 하게 된 것은 물론, 글로벌 정킷도 진행됐다. 이에 현빈은 기쁜 마음을 드러내며, 흥행 포인트를 직접 짚었다.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보니 참 기쁘다. 19개국에 계신 우리나라 분들도 한국 영화를 빨리 접할 수 있으니 좋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시대 배경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무기들 갖고 새로운 크리쳐와 싸움을 하니 할리우드 좀비물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신선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내 입으로 말하기 낯 뜨겁긴 한데 ‘공조’ 때보다 액션 욕심을 더 냈는데 그만큼 잘 나온 것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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