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숨바꼭질'을 잇는 현실 밀착 스릴러가 나왔다.
영화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공포를 그린 스릴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소재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풀어냈다.
그동안 충무로에는 스릴러 장르가 많았다. '도어락'은 혼자에 초점 그리고 경각심 일으키기로 차별성을 뒀다. 이와 관련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과 출연진인 배우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는 '도어락'만의 강점을 내세웠다.
이권 감독은 "다른 스릴러에 비해 혼자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 사회가 혼밥, 혼술 등 혼자서 하는 문화가 일상화돼가고 있는데 그런 만큼 소통의 관계도 조금씩 단절된다는 생각을 했다. 주인공을 도와주는 사람이 중반까지 거의 없다. 혼자 사는 집에 누군가가 노리고 있다도 공포지만, 피해자한테 불리하게 돌아가는 사회의 모습들을 담고자 했다. 보통의 스릴러에서는 가족관계로 얽혀 있거나 힘센 남자가 도와주는 구성으로 가는데 우리 영화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 모든 걸 혼자 겪는 공포로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도어락'은 현실밀착형 스릴러다. 영화를 보면서 당장 '내 침대 밑에는?'하고 걱정하게 만든다. 일어나기 쉽지 않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당장 이런 사건이 뉴스에 나와서 어색하지 않을 일이다. 도시괴담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사건이라 더 무섭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이라면 더 스릴이 극대화될 것 같다"며 "사실 무서움을 많이 타는 사람에게 권하기 미안해 어떻게 홍보해야할지 고민이다. 스릴러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쫄깃하고 드라마틱한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예원은 "오늘 처음으로 영화를 전체적으로 봤는데 확실히 현실 공포 스릴러였다. 장소, 촬영, 조명 등 디테일함이 정말 현실적으로 많이 느껴져 있을 법한 이야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며 "시나리오 볼 때도 단순한 공포물이 아니라 영화를 보고 나면 생각을 하게 된다는 느낌이 컸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안전을 점검해야겠다는 경각심이 많이 남는 것 같다. 답을 확실히 제시하지는 않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면 1인 가구에 대한 위기 대처 시스템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규정이 생긴다든지 그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하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성오는 "'내가 실제 저 상황에 맞닥뜨리면 정말 어떨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 그런 재미가 다른 스릴러와의 차별점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처럼 기존 스릴러와 결을 달리 한 '도어락'이 나 혹은 내 주변의 누군가가 한 번쯤 겪어 보았을 법한 리얼한 현실 공포로 공감을 사며 '숨바꼭질'에 이어 관객들로부터 환호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