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팬텀'의 주역들이 3번째 공연에 힘찬 자신감을 보였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팬텀' 프레스콜이 진행돼 임태경, 정성화, 카이, 김순영, 이지혜, 김유진, 박철호, 윤영석, 정영주, 김영주, 이상준, 최석준 등이 참석했다. 해당 프레스콜은 V앱을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임태경은 정성화, 카이와 함께 천재적인 예술적 재능을 지녔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에서 숨어 살아야 하는 슬픈 운명을 가진 팬텀 역을 맡았다.
임태경은 "인생작을 만난 것 같다. 연습할 때부터 재밌었다. 동료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볼 때에도 깊이 빠져들고 온 마음이 다했다.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무사히 마지막 공연까지 잘 되기를 바란다"며 팬텀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가면 쓰는 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가면을 쓰고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한 '팬텀'에 처음 참여하게 되는 것에 대해 "이번 작품에 참여하기 전에 파리의 모 오페라하우스를 방문했다. 그런데 제 집처럼 기분이 편안하고 좋더라. 그래서 그런지 처음 합류하는 데에도 초연, 재연하시는 분들과 괴리감 없고 한식구가 돼 작품을 하는 느낌이다. 복 받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행복해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정성화는 "한 공연이 3회까지 오는 건 많은 분들의 사랑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이다. 그동안 '팬텀'을 표현하시던 훌륭한 배우들 사이에서 저만의 팬텀을 찾는 게 어려웠다. 연습을 하면서 찾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관객분들도 앞으로 알아주시길 기대한다. 끝날 때쯤되면 정성화만의 팬텀이 회자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카이는 "좋은 작품에 다시 참여해서 영광이다. 배우가 뮤지컬 생활을 하면서 한 작품을 두 번 만나는 건 당연한 일은 아니다. 행운이고 도전이다. 그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4년 전에 '팬텀' 초연 공연을 했는데 그 사이에 많은 작품을 경험하며 생겼던 감정의 폭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을 이해하려는 감정의 폭들이 넓어지며 팬텀이 가진 결핍을 보호해주고 싶은 동정심이 생겼다. 그런 모습들을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첫 공연과 달라진 점을 고백했다.
세 사람은 가면을 쓰고 생긴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임태경은 "눈도 따갑고 뭐도 나고 계속 눈물이 났다. 그 덕에 피부과를 가게 돼 피부가 좋아졌다. 이제는 벗으면 허전하다"고 얘기했으며 정성화는 "처음에 가면이 불편해서 두 세번 부딪혔다. 얼굴에 생채기가 나니까 연출님이 더 잘 해주시기도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이는 "가면을 씀으로써 팬텀의 감정이나 눈빛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그래서 안일하게 한다기보다는 더 섬세하게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야 하는 것 같다. 그게 팬텀이라는 이름으로 가면을 쓴 가장 큰 힘듦이지 않을까 싶다"고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김순영, 이지혜, 김유진은 섬세하고 정교한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팬텀의 음악의 천사 크리스틴 다에 역을 맡았다.
김순영은 "초연 때 뮤지컬 데뷔를 해서 3연까지 왔다. 다른 해석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부담감도 많았다. 보람이 있었고 저 스스로도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의미있었다. 다른 뮤지컬과는 다르게 고난이도의 노래들이 있다. 한 번 목이 상하면 노래를 부를 수 없기 때문에 목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혜는 "너무 설레고 기뻤지만 첫 공연 때에는 표현해재지 못했던 게 있다. 달라진 호흡을 통해 찾아낸 것들도 있다. 이번 시즌에는 관객 여러분들이 팬텀에 마음이 돼 크리스틴의 성장기를 흐뭇하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김유진은 "뮤지컬 데뷔작이기도 하다"며 훌륭한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훌륭한 분들과 함께 만드는 작품이라 배우로서 뭘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역할을 잘 소화하고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첫 뮤지컬 데뷔를 이룬 소감을 전했다.
출연진들은 마지막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작품이다. 정말 최고라고 하할 수 있는 귀한 작품이다"며 '팬텀'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뮤지컬 '팬텀'은 지난 1일 공연을 시작해 오는 2019년 2월 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