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은주의 방'을 이끄는 네 주역들이 드라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 언론 라운드 인터뷰가 11일 오후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코리아 스탠포드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라운드 인터뷰에는 배우 류혜영, 김재영, 박지현, 윤지온과 장정도 PD, 소재현 PD가 참석해 ‘은주의 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류혜영 분)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 가는 인생 DIY 드라마. 화제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은주의 그 주변 인물들의 현실밀착형 소재와 개성이 넘치면서도 공감가는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일상의 이야기가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류혜영은 극 중 셀프 휴직의 삶에 들어선 심은주 역을 맡아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전해주고 있다. 이날 류혜영은 이 작품에 매력을 느꼈던 점에 대해 “제가 사실은 어떤 작품에 캐스팅되어서 연기하기 전의 마음과 취준생의 마음과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며 “대사 중 와 닿는 부분도 많았다. 이 작품에 끌리게 된 계기가 된 대사가 있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삶인 것 같지만 속에서는 치열하게 고민하는 은주의 마음에 공감이 많이 된 대사 덕분에 작품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혜영은 ‘은주의 방’을 통해 셀프 인테리어를 배우고 있는 것에 대해 “저 또한 개인적으로 혼자서 살고 있는데 처음에 은주의 방에 들어갔을 때눈 솔직히 지저분하기만 했지 구조가 꾸미기 좋은 구조라고 생각해서 부럽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류혜영은 “그렇기 때문에 은주의 방에 몰입해서 꾸미는 것도 스스로 직접 하면서 배웠던 것 같다. 나중에 이걸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극 중 은주의 19년 지기 남사친 서민석 역을 맡은 김재영 또한 이에 대해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나중에 독립을 하면 배운 걸 써먹어 보겠다”고 얘기하기도. 이어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한 이야기가 풀어졌다. 류혜영은 이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연기할 때 현장에서 액션 들어갔을 때만 친밀한 척하는 게 불편해서 처음부터 되게 편하게 생각하면서 (김재영 배우에게) 다가갔다”며 “감사하게도 배려를 해주셔서 제가 친구처럼 장난을 치는 것도 잘 받아주셔서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재영은 “저는 남사친이기는 한데 처음부터 좋아하는 마음이 들어갔다”며 “은주씨가 저한테 일방적으로 장난을 치는데 민석이는 그걸 그냥 받아주는 편이었다”고 덧붙이기도. 그렇다면 두 사람은 현실에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진정한 친구 관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을까. 이에 대해 김재영은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지만, 류혜영은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절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은주에 대해 직진 로맨스로 다가가는 양재현 역을 맡은 윤지온은 “재영이 형과의 삼각관계 때문에 질투하셨다는 기사를 봤는데 저도 그렇다”며 “저도 촬영 초반에 재영이 형을 불편해 했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윤지온은 “그런데 저희 드라마가 러브 라인이 주가 되는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갈등에서 빠른 시간 내에 해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극 중 미모의 갤러리 디렉터로 부유한 집에서 자라 사랑을 듬뿍 받았을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주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애정결핍을 앓고 있는 류혜진 역을 맡은 박지현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저는 사실 아직 방송이 많이 안돼서 등장만 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얄미워 해주시더라”며 “촬영을 하면서 혜진이가 은주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나 명분, 정당성이 쌓였다. 너무 얄밉게만 생각하지 마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류혜영은 웹툰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맞춰야하는 부분이 힘들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웹툰에서 은주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기에는 이 이야기가 내 이야기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봤다”며 “사실 이 역할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현실적인 코드들을 많이 넣어주셔서 싱크로율이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 그냥 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은주의 방’은 첫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폭발적인 SNS 반응으로 대한민국 2030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특히 뼈 때리는 현실 대사와 실감나는 현실 연기, 올리브 채널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라이프스타일 소재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더불어 취준생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촌철살인의 대사들은 휴직 중인 직장인들과 취준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