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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황다건, 성희롱 고통 호소→심혜성도 입 열었다…치어리더들의 용기

입력 2018-12-12 11: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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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건 인스타
황다건 인스타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치어리더 황다건의 성희롱 피해 폭로에 동료 치어리더 심혜성도 입을 열었다.

지난 10일 황다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사용자가 작성한 게시물을 캡처해 올렸다. 게시물에는 황다건의 사진과 성희롱 발언이 담겼다.

황다건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한두 번도 아니고. 댓글창은 더러워서 못 보겠고. 나에 대해 비하하는 사람은 자기들은 뭐 얼마나 대단하길래"라고 말했다.

이어 "성적으로 성희롱이든 뭐든 너무 심한 것 같은데. 그렇게 이런 저런 글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난다. 이젠 겁도 나기도 하고 내 얘기가 이렇게 돌아다니는가 싶고 막막하다"라며 "부모님이 이런 거 보게되는 것도 난 그저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특히 황다건은 2000년생으로 아직 미성년자이기에 안타까움이 더했다. 황다건은 해당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자 지난 11일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다. 하지만 오늘(12일)까지도 황다건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황다건의 용기로 치어리더 심혜성도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희롱이 싫으면 노출이 없는 옷을 입어라, 노출 없는 일을 해라’는 말로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을 안기고. 수십수백 명의 치어리더가 성희롱을 수도 없이 당해도 그중 몇 명이 나처럼 자기 의견을 알릴 수 있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심혜성은 "초상권도, 피해를 입고 피해 입었다고 말할 권리도, 피해자가 될 권리도 그 어떤 인권도 없는 우리일지도. 혹여나 논란거리가 되어 남에게 피해가 될까 봐, ‘노이즈 마케팅’ 이딴 소리나 들을까 봐 어떤 의견도 내지 못하는, 어리고 조신하지만 너희들의 성욕은 채워줘야 하는 직업일지도”라고 말했다.

심혜성의 글에 치어리더 박현영은 "우리가 노출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닌, 그냥 춤추고 무대 위의 서는 게 좋아서 치어리더라는 일을 하는 사람도 충분히 많다는 걸 알아달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현재 심혜성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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