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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황품', 김순옥표 막장 전개 속 '리턴' 넘고 올해 최고시청률 돌파

입력 2018-12-28 09: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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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황후의 품격' 방송 캡처
SBS '황후의 품격'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황후의 품격'이 막장 논란 속에도 올 한 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는 오써니(장나라 분)와 천우빈(최진혁 분)이 공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써니는 천우빈이 나왕식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와의 공조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민유라(이엘리야 분)에게 납치돼 위기를 겪은 나동식(오한결 분)을 구했고 태황태후(박원숙 분)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찾기 시작했다.

천우빈은 이혁(신성록 분)에게 민유라의 비밀을 알렸다. 민유라와 나왕식 사이의 관계를 밝힌 것. 민유라의 과거를 안 이혁은 민유라에게 분노하며 "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면 여기에서 죽어라"라며 기름을 끼얹은 차 안에 민유라를 가두고 불을 질렀다.

그러는 한편 이혁은 오써니에게 점차 마음이 끌렸다. 제기를 차며 환한 미소를 보이는 오써니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미소짓게 된 것. 또한 방송 말미에는 오써니가 천우빈과 포옹하는 모습을 보고 질투에 사로잡힌 듯 분노했다.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다. 민유라는 이혁의 관심이 자신에게서 멀어지자 패악질을 시작했고 이혁은 민유라의 과거를 알고는 불을 질러 살해를 시도했다. 이 와중 갑작스러운 이혁의 오써니를 향한 관심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흐름이다. 공감이 가는 감정선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게 사실.

SBS '황후의 품격' 포스터
SBS '황후의 품격' 포스터

하지만 이게 김순옥 작가 표 스토리. 김순옥 작가는 전작이었던 '아내의 유혹', '내 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등을 통해 막장의 끝을 달려왔다. 그러다보니 예상이 힘든 스토리 전개가 이어졌던 것도 사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끊임없는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황후의 품격' 역시 마찬가지였다. 첫 회부터 막장의 끝판왕을 보여주듯 황제가 벌이는 불륜, 살인, 시신 유기 등의 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다. 가상의 황실을 굳이 그렇게 표현했어야 했냐는 지적 역시 이어졌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나날이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7.6%(전국)로 시작한 시청률은 10%를 돌파하는가 싶더니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16.1%를 기록하며 15%의 시청률을 돌파했다. 그리고 지난 방송분인 24회에서는 17.9%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황후의 품격'이 나타나기 전까지 올 한 해 미니시리즈 드라마 최고 시청률은 SBS '리턴'이 보유하고 있었다. 17.4%의 수치. 하지만 '황후의 품격'은 이제 딱 절반의 스토리가 진행된 시점에서 '리턴'을 제치며 2018년 마지막 방송에서 올 한 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미니시리즈 드라마에 등극하게 됐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황후의 품격'은 막장 논란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다. 극의 흐름을 봐서는 마지막까지 해당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는 시청률은 막장이 흥행의 공식임을 아이러니하게도 증명하고 있다.

'황후의 품격'은 막장의 날개를 달고 어디까지 올라갈까. 이 드라마가 질주할 끝은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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