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황소개구리가 귀신 소리를 내는 바람에 소동을 일으켰다.
30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는 귀신 울음소리를 내는 황소개구리 이야기가 그려졌다.
1993년 경상남도에서는 어느날부턴가 귀신 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귀신 소리를 들었다는 주민들은 점점 늘어만 갔다. 심지어 한 주민이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해 모든 것이 귀신이 짓이라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밤 외출까지 꺼렸다. 그 후에도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오자 굿까지 벌이게 됐다. 이 소리는 다른 마을에서도 나게 되고 정부 기관에서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뜻밖에도 이 기괴한 소리를 내는 것은 개구리였다. 이 개구리는 황소개구리로 원래 우리나라에는 없는 외래종이었다. 1970년대 식용 목적으로 황소개구리를 수입했으나, 천적이 없어 양식장을 탈출한 황소개구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후 황소개구리가 뱀이나 새까지 잡아먹자 정부는 황소개구리 소탕 작전을 시작했다.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황소개구리를 없애기 위해 먹어서 없애는 방법을 냈고, 그 요리법이 국무총리상까지 받았다. 그러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어 전국 곳곳에서 황소개구리 잡기 행삭까지 열렸다. 특히나 한 지역에서는 1,000여 명이 참석했으나 1마리 밖에 잡지 못하는 우스운 일도 일어났다. 황소개구리는 야행성이기 때문이었다.
다행히도 2000년대에 들어 자취를 감췄는데, 배스와 가물치, 메기가 새로운 천적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