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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휠체어 종주가 꿈"..'두번째서른' 인순이→노사연, 길에서 그린 청춘史

입력 2018-12-26 1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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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신형원. 노사연. 인순이. 강균성/사진=TV조선 제공
이성미. 신형원. 노사연. 인순이. 강균성/사진=TV조선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60대에 접어든 네 사람이 두 번째 청춘을 꿈꾸며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조선일보 씨스퀘어 라온홀에서 TV조선 '두 번째 서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정석영 PD를 비롯하여 인순이, 노사연, 신형원, 이성미, 알리, 강균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두 번째 서른'은 60대에 접어든 네 사람이 5박 6일 동안 국내 여행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여행담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 부산 을숙도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달리며, 길 위에서 그동안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신개념 인생 라이딩 프로그램이다.

네 사람의 조합과 자전거라는 소재가 신선할 터. 정석영 PD는 "사실 기획이 제 머리 속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지난 9월 홍성 대표에게 기본적인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 이 네 분의 조합을 제안했을 때, 제 마음 속에 클래식이 생각났다. 늦으면서 점점 빨라지는 삶을 살아온 네 분이다. 정말 지금을 날며 사는 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정석영 PD는 "자전거를 선택한 이유는 페달을 밟아야 계속 나아갈 수 있지 않나. 인생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 네 분들의 여행에 자전거가 하나의 툴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자전거가 주된 툴인 이유를 설명했다.

홍성 대표는 "얼마 전 이성미의 환갑 잔치에 가서 생각이 났다. 이제 100세 시대이지 않나. 환갑 잔치를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었다. 앞으로 남은 40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 대한 기획을 하고 싶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세상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이끌어내고 싶었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연예계 왕언니 가수 노사연, 인순이, 신형원과 개그맨 이성미가 뭉쳤다. 네 사람의 자전거 라이딩을 참여한 기분은 어떨까. 인순이는 "정말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 그리고 거기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깔깔 거리기도 했다. 다 떠나서 우리만을 생각하고 편안하게 있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인순이는 데뷔 41년 만에 첫 예능 출연이다. 인순이가 예능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것은 친구들 덕분이라고. 인순이는 "항상 예능을 보며 다들 어떻게 저렇게 잘하는지 놀라웠다. 제게 섭외가 왔을 때,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승낙했다. 또 친구들과 함께 한다면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노사연은 "간식 없이 살 수 없었다. 자전거를 타면서 간식은 필수였다. 제가 먹고 남는 것들을 동생, 친구들에게 나눠줬다. 너무 행복하고 인생에 있어서 '두 번째 서른'이 감동의 우선순위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신형원은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인생에 자전거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본 거였다. 두발도 아닌 네발 자전거를 타 도전을 했다가 아쉬웠다. 세번째 서른에는 휠체어로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저는 세번째 서른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순이. 노사연. 신형원. 이성미. 강균성. 알리/사진=TV조선 제공
인순이. 노사연. 신형원. 이성미. 강균성. 알리/사진=TV조선 제공

강균성은 네 사람의 여행 코스에 함께 하는 '첫 번째 서른' 멤버다. 첫 서른을 보내고 있는 강균성에게 네 사람은 큰 인생 선배라고 이야기했다. 강균성은 "기가 빨리는 것은 없다. 이런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영광이며, 인생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강균성과 알리가 참여한 것에 대해 인순이는 감사를 표했다. 인순이는 "두 사람의 합류가 새로운 바람이었다. 강균성이 저희의 속도를 맞춰줘서 너무나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알리는 "저도 무언가를 길게 하는 예능은 처음이었다.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것이 값진 시간이었고 좋았다. 돌아와서 자전거를 사려고 알아보고 있을 정도다"라고 자랑하기도.

자전거를 타는데 힘든 점은 없었을까. 네 사람 모두 자신만의 고충이 있었다. 신형원은 3년 전 교통사고로 무릎이 좋지 않던 상황. 신형원은 "무릎 부상으로 자전거를 타야할지 고민했는데, 모두들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도전하게 됐다. 자전거복을 입는 것부터 자전거를 타는 것까지 실은 고난이었다"라고 고백하기도.

이성미는 "저는 자전거를 못 타는 사람이었다. 60살에 자전거를 타면 사고가 날까봐 주위에서 말렸다. 그래도 이 나이에 하지 않으면 언제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저는 이번 도전을 통해 다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우리 나이에 도전을 꼭 해보고 싶다. 저는 신형원이 위로의 앞잡이였다"라고 감동적인 말을 했다.

끝으로 네 사람은 '두 번째 서른'이 어떤 의미인지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순이는 "나한테 또다른 시작이자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는 문이라고 생각한다. 친구의 의미를 알게 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노사연은 "저는 세 번째, 네 번째 서른까지 가기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신형원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저희 또래 분들이 힘이 많이 없으실 시기다. 자신을 돌아볼 수 없는 나이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 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소한 소망을 내비쳤다.

이성미는 "'인생이 이런거구나'라고 눈을 뜨게 된 계기다. 60이라는 숫자가 가장 중심적인 나이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중심이 됐을 때, 영향력이 커졌더라. 향기나는 꽃이 되고 싶다"라고 마무리했다.

시청률 공약에 대해 인순이는 "저희는 다른 사람들이 시청률 공약을 하는 것을 보고 너무 부러웠다. 저희가 무대를 하는 사람들이다보니, 잘되면 모여서 큰 음악회를 열고 싶다. 가슴 따뜻한 무대로 희망을 드리고 싶다. 음악회의 수익을 좋은 일에 쓰고 싶다"라고 훈훈한 공약을 내걸었다.

네 사람이 보여줄 두 번째 청춘은 어떤 모습일까. 인생의 길을 함께 달리는 네 사람이 어떤 희망과 감동을 전해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두 번째 서른'은 총 5회로 오는 1월 2일 오후 11시에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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