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 = 이소진 기자]
임하룡이 스승의 은혜에 눈물을 흘렸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1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서 임하룡이 선생님을 찾아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임하룡은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 잘 나가지 않았고, 춤을 추러다녔다. 임하룡은 고등학생 시절 여러번 정학과 퇴학 위기를 겪었고, 그때마다 자신을 믿어주었던 3학년 담임 김제승 선생님을 찾아나섰다.
가장 먼저 고등학교로 찾아간 김용만, 윤정수, 임하룡은 바뀐 고등학교 모습에 멈춰섰다. 세월이 흘러 고등학교는 이전했고 중학교만 남아있었다. 또한 고등학교 건물은 철거되어 공터가 되어있었다. 임하룡은 아숴워했지만, 다행히 고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는 남아있었다. 임하룡은 기록부를 보기 전 "다른 과목은 몰라도 역사는 일이등을 했다"고 밝혔고, 이에 김용만은 확인해보자며 임하룡을 이끌었다. 막상 생활기록부를 손에 쥐자 임하룡은 난처해보였다. 임하룡은 김용만과 윤정수에게 보여주기에 앞서 먼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만이 옆에서 임하룡의 생활기록부를 훔쳐봤고, 웃음을 터트렸다. 고등학교 삼학년 치고 지나치게 성숙한 임하룡의 증명사진 때문이었다. 이어서 공개된 생활기록부에서 역사라는 과목은 존재하지 않았다. 김용만은 가장 비슷한 국사 과목을 찾아냈지만, 성적은 '양'이었다. 임하룡이 가장 우수했던 과목은 체육과 교련이었다. 임하룡은 김제승 선생님의 흔적을 찾기도 했다. 1학년 2학년 때 임하룡에 대해 악평을 남겼던 선생님과 다르게, 김제승 선생님은 좋은 말만 적어주었던 것이다. 임하룡은 감사함에 말을 잃었다.
임하룡은 자리를 옮겨 하숙생활을 했던 동네를 찾았다. 하지만 하숙집도 세월이 흘러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동창들과 만난 임하룡은 김제승 선생님과 고등학생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용만은 임하룡이 이전에 이야기했던 과거 이야기의 사실관계를 물었다. 임하룡은 자신에게 춤을 배우기 위해 여학생들이 하숙집 앞에 줄을 섰다고 이야기했던 것이다. 동창은 실제로 줄을 섰다고 증명해주어 임하룡의 체면을 살려주었다.
임하룡은 김제승 선생님의 집 앞으로 갔다. 문을 두드린 끝에 열렸고, 김제승 선생님이 나왔다.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했고, 임하룡은 울지 않기 위해 말을 아끼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제승 선생님은 13년 전 아내를 여의고 홀로지내는 중이었다. 김제승 선생님은 오랜만에 찾아온 제자를 위해 직접 상을 차리고 인삼주를 꺼냈다. 임하룡은 요즘 그림 그리는 것을 배우고 있다며, 상상으로 그린 김제승 선생님의 초상화와 커플 목도리를 선물했다.
김제승 선생님은 사십년이 흘렀는데도 임하룡의 생활기록부에 쓴 말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고, 이에 임하룡은 "너무 늦게 찾아뵈었어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자리를 옮긴 임하룡은 선생님과 고기집에서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