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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골목식당' 백종원, 피자집 솔루션 포기… 고로케집은 통편집 수준

입력 2019-01-17 06: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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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목식당 캡처
사진=SBS 골목식당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백종원이 피자집 솔루션을 포기했다.

16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열 번째 골목 청파동 하숙골목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백종원은 피자집에 시식단 20명을 들일 생각이고 시식단의 과반수가 반대할 경우 솔루션을 해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식 당일 피자집 사장은 숙대 시식단에게 선보였던 것과 같은 닭국수와 잠발라야를 다시 선보이기로 했다. 시식 시간은 2시였고, 그는 재료 준비에 몰두했다. 피자집 사장이 준비하는 동안 지인들이 계속해서 찾아왔다.

오후 2시가 되고 시식단이 찾아왔다. 피자집 사장은 이전과는 달리 친절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까진 괜찮았지만, 조리 순서는 효율적이지 못했다. 삶은 지 35분 된 면에 육수를 올리고 육수를 부어 5분 만에 완성했다. 닭칼국수에는 고수가 올라감에도 사전에 묻지 않은 채 서빙했다. 피자집 사장은 "이것도 베트남 국수처럼 향이 있어야 맛있다"라고 강조했다.

피자집 사장은 손님이 올 때마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세팅했다. 그 모습을 보던 백종원은 김성주에게 "올 손님이 예고된 경우 어떻게 할 거 같냐"라고 물었다. 김성주는 "미리 세팅해 놓을 것"이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그렇게 하는 게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삶아진 지 오래된 면은 불었고, 그 위에 국물을 얹어 차가웠다. 국물 양도 적었기에 시식단은 "춥고 면도 불었고 국물도 적다"라며 불평을 드러냈다. 시식단의 혹평은 그치지 않았다. 잠발라야는 솥에 있던 상태 그대로 서빙을 했고, 식고 맛이 없었다. 시식단은 잠발라야를 검색해서 실제 비주얼과 비교해 보기도 했으며, 이상한 향에 먹다가 뱉었다.

첫 시식 테이블이 간 자리에는 남은 음식밖에 없었다. 잠발라야는 거의 다 남은 상태였다. 시식단은 계속 들어왔지만, 잠발라야를 한번 맛본 이들은 두 번 다시 먹지 않았다. 심지어 잠발라야마다 새우와 소시지 양도 달랐다. 시식단은 다른 양에 대해 사장에게 물으며 체크했다.

이 모습을 보던 상황실은 할 말을 잃었다. 백종원은 "전형적으로 식당을 하면 안 되는 사람 식당 같다. 못 보겠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이 자리를 떠나고 피자집 사장이 상황실로 올라왔다. 피자집 사장은 "요리하는 것보다 서빙하는 게 힘들었다. 손님들이 드시고 나갈 때 표정은 지난번에 비해 어둡지는 않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시식단은 "이런 맛 처음 먹어 보네"라며 투표장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요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게로 향했다. 시식단은 음식을 거의 다 남기고 갔다. 백종원은 "이게 어떻게 잠발라야야?"라며 황당해했다. 식당 주방은 엉망이었다. 백종원은 "20명 손님을 받아놓고 이렇게 전쟁터냐. 20인분 닭국수 국물을 해 놓고 잠발라야 밥은 다 탔다. 높은 솥에다 밥을 했다는 건 밥 할 줄도 모르는 거다. 2주 동안 시간을 줬고 잘하는 메뉴를 하라고 했는데 이게 말이 되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백종원은 잠발라야가 들어있던 솥을 들고는 "한번이라도 해 봤다면 여기다 안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국수는 볼에다가 삶았다. 백종원은 "일주일 전 약속한 20명을 받고 주방이 이게 뭐냐. 상황실에서 카메라로 볼 때보다 심각하다"라고 분석했다.

첫 테이블은 전원 재방문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시식단은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돈 주고 사 먹고 싶지 않은 맛" "국수는 일단 너무 미지근하게 나와서 면도 다 끊어지고 요리를 모르는 사람이 만든 느낌이었고 볶음밥 문제가 제일 컸다" "식감이 질척거리고 못 참겠더라. 못 먹겠어서 뱉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피자집 사장은 "평소 때 3~4인분을 하다가 20인분을 하니까 재료 비율이 잘못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20명 전원이 재방문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피자집 사장은 "음식 자체가 생소할 수 있다. 평소에 익숙한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나름대로 저는 미국 남부나 멕시코 음식을 좋아한다. 한국분들에게도 어필이 될 거라 생각했었다"라고 이유를 털어놨다.

백종원은 가게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백종원은 "왜 그런 거 같냐"라고 물었다. 백종원은 "솔루션은 못 하더라도 장사 그만할 거냐. 아니지 않나. 인연이 있으니 솔루션이 아니라 조언을 해 주겠다. 제일 중요한 건 사장님이 현 상황 판단이 중요하다. 이 일을 계속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장사를 계속할 사장님을 위해 이유를 분석해 보자"라고 말했다. 피자집 사장은 "음식이 대중적이지 못한 게 첫 번째 이유고, 업장 규모가 호자서 하기엔 크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답했다.

피자집 사장은 대량 주문을 받기 전 연습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백종원은 "사장님은 손님들이 내 음식을 이해 못 한다고 하는데 이걸 보고 손님들 이해도 문제라고 할 수 있을까?"라며 주방 곳곳을 가리켰다. 백종원은 "이건 아니다. 내가 왜 걱정하냐면 이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큰일난다. 사장님이 어떤 일을 하든 남을 상대하는 일을 할 땐 내 눈높이에서 보면 안 된다. 그건 위험한 짓이다. 사장님 혼자 남하고 상관없이 일하는 건 상관없지만 누군가를 상대할 땐 그게 위험하다. 이건 이해를 못 해서가 아니라 음식이 아니라서, 맛이 없어서 점수를 안 준 거다. 이걸 깨달아야 발전할 수 있다. 이건 음식에 대한 예의도, 손님에 대한 예의도 없다. 이 음식을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에서 성의를 다해 요리하는 게 도리다. 대중의 말에 핑계를 대면 아무것도 못 한다. 받아들여야 한다. 이걸 깨닫는다면 제일 큰 걸 배우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이 조언을 받아들여야만 10번, 100번 연습을 해 보고 해라. 내가 솔루션을 못 드려도 가는 날까지 조언은 해 줄 건데 사장님이 이 내용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조언을 못 받아들이면 식당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피자집뿐만 아니라 논란이 일었던 고로케집은 아주 짧은 분량으로 지나가며 솔루션에 실패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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