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믿고 보는 배우 전도연과 설경구가 시너지를 빛냈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생일'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종언 감독과 함께 배우 설경구, 전도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 수호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 대한민국 대표 명배우 설경구와 전도연이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제작 단계에서부터 영화계 안팎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아빠 '정일' 역을 맡은 설경구는 "처음 책을 받고, 전도연씨에게 책을 보냈는지 물었다. 못하겠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좌절했다. 누가 하는지 걱정하면서 열흘정도 있다가 제작사 이준동 대표님께 다시 연락와서 '전도연씨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
엄마 '순남' 역의 전도연은 "제가 결정하기까지 애를 많이 먹였나보다. 설경구씨랑 저랑 18년 전에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작품을 통해 만났고, 중간에도 사석에서 만났었다. 어릴때 작업해서 친오빠같은 느낌이 있었다. 극 중 순남과 정일이 오랜시간 익숙한 부부관계인데 믿고 그 감정에 들어갈 수 있던 이유는 어떤 감정을 풀어내도 그걸 받아주는 설경구씨 덕분이다. 편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믿고 연기를 쏟아낼 수 있었다. 든든히 순남을 지켜주고 우뚝 서있어 줬다"고 호흡을 맞춘 설경구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주연 배우들은 영화에 참여하기까지 우여곡절을 언급하기도. 설경구는 그 당시 촬영이 불가능했던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고. 그는 "일주일 고민하고 스케줄 양해를 구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설경구에 이어 전도연 역시 작품 선택을 두고 같은 지점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슬픔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고사도 했었는데 이 이야기가 진정성 있는 이야기이고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용기내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설경구, 전도연의 시너지로 진심을 쌓아 만든 영화 '생일'은 오는 4월 3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