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최시원이 천상 사기꾼 연기로 2년 만의 복귀를 성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연출 김정현)에는 최시원과 이유영이 한순간 사랑에 빠져 결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 사기꾼과 경찰이 서로의 신분을 속이고 만났다가 서로를 쫓고 쫓는 삶을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리얼 코믹 로맨스다. 을을 향한 통쾌한 한방을 위해 기획되었다.
최시원은 3대가 사기꾼인 양정국 역을 맡았다. 최시원은 "사기꾼이 최고의 직업이다"라고 생각하며 경찰에게 붙잡히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인물. 후에 사채업자 박후자와 관계가 꼬이면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나 아내 김미영이 뒤를 쫓는다.
최시원은 2년 만의 복귀였다. 지난 '변혁의 사랑' 이후 한차례 논란에 휩싸이며 잠정적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해왔다. 그렇기에 이번 작품은 그의 복귀작이자 자신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중요한 작품이다. 더구나 '그녀는 예뻤다'처럼 최시원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잘 살릴 수 있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최시원은 제작발표회에서 "코믹 연기에 대한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감독님과 많은 상의 후 상황에 맞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2년 만의 복귀에도 최시원의 연기는 죽지 않았다. 최시원은 천상 사기꾼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너무 무겁지 않은, 그렇다고 너무 코믹하지 않게 사기꾼 연기를 소화하면서 극의 재미를 유발했다. 또 최시원이 그토록 피하던 경찰이 아내임을 알게 된 순간 놀라는 표정 연기는 압권이었다. 자신의 불투명해진 미래에 당황하는 그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국민 여러분!'에서는 양정국(최시원 분)이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와 함께 준 60억이 사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채업자에게 사기를 쳐 얻은 60억을 여자친구에게 맡겼으나, 여자친구가 도주한 것. 또 김미영(이유영 분)도 자신의 직업이 형사라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차인 상태였다. 사랑의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불붙었고 단숨에 결혼까지 골인했다. 그러나 양정국이 신혼여행날 김미영이 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운명의 장난처럼 경찰과 사기꾼이 결혼하게 된 '국민 여러분!'. 과연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깨닫고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 서로를 모른 척 할지 아니면 극적인 상황을 맞닥뜨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최시원이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살아갈지 기대된다. 최시원의 예측불허 코믹 연기를 기대하는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