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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대국민 사기극의 말로"..박유천, 결백 호소 19일만 마약 실토(종합)

입력 2019-04-29 19: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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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사진=본사DB
박유천/사진=본사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박유천이 결백을 호소한지 19일 만에 마약 투약을 인정했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나 자신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며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죄하고 싶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그동안 마약 투약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앞서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였던 황하나가 박유천을 공범으로 지목했지만 그는 언론에 자신의 이름이 나오기도 전에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결백을 호소했다. 그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은퇴를 불사하는 입장을 드러내는 등 강력하게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의 당당한 행보는 이어졌다.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두했을 당시에는 취재진들 앞에서 미소를 띈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될수록 그가 체모를 제모하고 경찰에 출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짐과 동시에 의심스러운 정황이 담긴 CCTV 등이 경찰에 의해 발견되며 그를 향한 마약 의혹은 짙어졌다. 여기에 국과수 정밀 검사 결과 다리털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며 그는 지난 26일 결국 구속됐다.

지난 28일 박유천은 구속 이후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고 구속된 상태인 만큼 심경의 변화를 겪은 박유천이 진술을 번복할 것을 기대했지만 그는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박유천 측은 "사실관계 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경찰에 요청했고 경찰은 이를 받아들여 조사 시작 3시간 여 만에 돌려보냈다.

그리고 하루 만에 다시 진행된 조사에서 박유천은 결국 마약을 투약했음을 실토했다. 결백을 주장한 기자회견을 연 지 19일 만에 결국 진실을 말한 것. 마약 투약도 문제지만 그의 반복된 거짓말은 대중들의 분노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았고 이는 그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트렸다. 그가 지난 2011년 출연했던 MBC 드라마 '미스 리플리'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다.

박유천이 마약 투약을 실토함에 따라 앞으로의 경찰 조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죗값을 받는다 할지라도 그를 향한 대중들의 비난을 돌려세우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리플리 증후군'처럼 자신이 쌓아온 거짓말의 세계에 빠져있던 박유천. 박유천을 향한 동정의 시선은 이제 아무도 보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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