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박명수와 박슬기, 고재근이 청취자들의 다양한 고민을 들어봤다.
15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박슬기와 고재근이 게스트로 출연해 '난 그만 울고 말았네' 코너를 진행했다.
먼저 한 청취자는 "며칠 전 산 예쁜 원피스를 입고 외출 준비를 했다. 그런데 언니가 '무슨 역할극 있냐, 뺑덕어멈이냐' 하는 거다. 기분이 나빴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에 박슬기는 특히 공감하며 비슷한 일을 겪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박슬기는 "제가 코랄색 볼터치를 진하게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엄마가 너는 왜이렇게 화장을 덥게 하냐고 했다"며 "그런데 그 말의 어감이 안좋게 들려서 굉장히 속상했었다. 그 이후론 볼터치를 안한다"고 털어놨다.
이후 또다른 청취자는 자신을 카페 알바생이라고 소개하며 사연을 전행왔다. 청취자는 "저희 사장님이 연예인이시다. 탤런트 조용식이라는 분인데, 너무 좋은 분"이라며 갖가지 미담을 풀어놨다. 알바생에게 먹고 싶은 음식과 음료를 원하는 대로 제공하는가 하면,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등 복지가 좋기 때문.
이에 박명수는 "정말 좋은 사람이시다"라고 칭찬하면서도, "웃자고 드리는 말씀이지만 자영업자들이 망하면 달려 있는 식구들이 다 망하는 거다. 잘돼야 한다. 망했다 하면 직원들도 다 힘들어진다. 어느 정도의 복리는 좋지만 정확하게 체크를 해야 한다"고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박명수는 "계산을 제대로 해야지 '먹어, 먹어' 하기만 하면 나중에 부족해질 수도 있지 않냐"며 "그렇게 하는 게 사장에게도 알바생에게도 좋은 일이인 것 같다. 어느 정도 드시는 건 좋지만 체크를 하고 통계를 내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또다른 청취자는 더운 여름 패딩까지 챙기고 다녀야 하는 사연을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회사 부장님이 더위를 많이 타 에어컨을 세게 트는 탓에 너무 춥다는 이유에서다. 청취자는 "다른 직원들도 추워해 용기를 내 말씀드렸더니 에어컨 온도를 19도로 올리고 풍량을 강으로 하자고 하시더라"며 "이 와중에 덥다고 부채질 하시는 사장님과 부장님 때문에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박슬기는 "부장님이 듣고 계신다면 본인이 조금 희생을 하시는 게 어떨까. 요즘 서큘레이터라고 에어컨 바람을 순환시켜주는 게 있다"고 조언했고, 고재근은 "시원한 물을 받아놓고 발을 담그고 있는 건 어떠냐"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