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빅뱅 탑은 팬심에 이어 뿔난 대중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탑은 2년 5개월의 근무를 마치고 가장 먼저 팬들을 찾았다. 그간 온갖 논란에도 입을 열지 않던 탑은 소집해제 하자마자 팬부터 찾으며 심경 고백까지 했다. 떠나갈 뻔한 팬심은 탑의 태도에 다시 붙들어졌다. 그 모습을 본 대중들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다.
지난 6일 탑은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했다. 탑은 자신을 기다린 취재진을 뒤로 하고 다른 경로로 빠져나갔다. 그리고 바로 수트로 갈아입은 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깜짝 팬미팅을 진행했다.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사죄하는 시간이었다.
탑은 자신을 기다린 팬들에게 90도로 머리 숙여 인사하는가 하면,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눈을 맞췄다. 탑의 태도에 팬들은 다시 한번 그를 믿기로 한 것 같았다. 이미 탑의 SNS 계정에는 그를 응원하는 팬들의 메시지로 가득하다.
지난 7일에는 처음으로 심경 고백을 했다. 그간 자신을 둘러싼 구설수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던 탑은 영문으로 사과문을 작성해 게재했다. 탑은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지만, 나와 이 순간을 함께해 준 분들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앞으로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 팬들에게 드린 상처와 실망을 갚도록 하겠다. 다시 만날 날까지, 사랑을 담아, 탑"이라고 글을 남겼다.
탑이 사과문에서 말한 '상처와 실망을 갚겠다'는 아마도 그의 복귀를 뜻할 거다. 팬들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것은 탑의 복귀고, 그런 팬들에게 탑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연기와 노래이기 때문이다. '다시 만날 날까지'라고 언급한 부분에서도 탑의 복귀 의지를 느낄 수 있다. 탑과 팬들의 복귀 의지에 대중들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이르다는 반응이다.
앞서 탑은 지난 2017년 2월부터 훈련소를 거쳐 의경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입대 전 한 씨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발견됐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탑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이어갔다. 그러나 역시 병가 등으로 휴가 특혜 의혹을 받았고 구설수에 올랐다. 여러 논란 속에서도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고, 그는 근무를 끝마쳤다. 소집해제 후 탑은 팬부터 찾으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기에 바빴다.
모두에게 사과했지만, 그의 사과는 너무 늦었다. 그간 변명할 기회도 사과할 기회도 있었지만, 침묵했던 건 탑이었다. 그랬던 그가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을 때, 대중들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아직 그의 사과를 받아줄 만큼, 호락호락한 대중들도 아니다. 탑이 어떤 방식으로 상처를 갚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방식이 복귀 활동으로 보답하는 거라면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