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액션 장인 정두홍이 ‘짝패’ 이후 13년 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돌아왔다.
영화 ‘난폭한 기록’(감독 하원준/ 제작 영화사 반딧불, 서울액션스쿨)의 언론배급시사회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정두홍, 류덕환과 영화의 연출을 맡은 하원준 감독이 참석해 ‘난폭한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난폭한 기록’은 머리에 칼날이 박힌 채 살아가는 전직형사 기만(정두홍)과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특종킬러 VJ 국현(류덕환)의 리얼한 동행취재기를 담은 범죄 액션 영화. 지난 2006년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짝패’를 통해 통쾌한 리얼 액션을 선보였던 정두홍 무술 감독이 13년 만에 다시 한 번 주연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30년간 약 200여 편의 영화에 무술 연출로 참여하며, 한국 액션 영화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정두홍 무술감독. ‘난폭한 기록’에서 정두홍은 무술감독이 아닌 배우로, 살아 숨 쉬는 듯한 액션 연기를 펼쳐내며 다시 한 번 ‘액션 장인’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낸다. 특히 실생활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고무장갑과 참치캔을 이용한 액션은 ‘리얼 액션’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내는 역할을 한다.
‘짝패’의 태수로 남아 주연 배우로서는 나서고 싶지 않았다는 정두홍. 하지만 류덕환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난폭한 기록’을 선택했다고. 이에 정두홍은 극 중 자신의 연기에 대해 “내가 봐도 아쉬움이 많다”며 “대사를 처리하는 것도 스스로 연습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안타까움이 많이 남는다. 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스스로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액션에 대한 자신감은 역시나 남달랐다. 특히 정두홍은 “우리나라 액션영화의 안타까운 현실은 액션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배우가 없다는 것”이라며 “제가 색이 다 할 때까지 하고 싶은 부분은 액션 배우를 많이 만들고 싶다는 거다. 이렇게 작은 영화들을 통해 액션 배우들이 성장을 하고 그렇게 큰 영화로 나아가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액션배우가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소망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액션의 자존심 ‘서울액션스쿨’을 설립하고 오랜 시간동안 열정 가득하게 한국 액션 영화의 중심에 자리했던 정두홍. 우아한 액션을 추구하고 항상 ‘액션은 감정이다’를 이야기하는 그의 뜨거움이 ‘난폭한 기록’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다. ‘짝패’ 이후 13년 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돌아온 정두홍의 이러한 진심 어린 액션에 대한 마음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류덕환은 또한 이런 정두홍과의 액션 연기 호흡에 대해 “정두홍의 응원에 액션 연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정두홍이 촬영 현장에서 ‘액션은 감정이다. 감정이 없으면 액션이 나올 수 없다. 그래서 나보다 더 액션을 잘하는 배우라고 응원해뒀다”고 말하며 남다른 감사함을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액션 연기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포부를 안고 끊임없이 한국 영화의 액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정두홍과 연기 장인 류덕환이 만난 영화 ‘난폭한 기록’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