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하재숙이 자신을 향한 외모 편견에 대해 당당히 소신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하재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KBS2 드라마 '퍼퓸'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하재숙은 극 중 주부 '민재희'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민재희는 외도를 하는 남편으로 인해 괴로운 결혼생활을 이어오다 의문의 향수를 얻어 20대의 몸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인물.
하재숙은 20대의 민재희 '민예린' 역을 맡은 고원희와 2인 1역을 연기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퍼퓸'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탁월하게 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재숙은 그간 드라마 '미녀의 탄생', '뷰티풀 마인드', 공항 가는 길', '절대그이'와 영화 '국가대표2' 등에 출연하며 명품 조연으로 얼굴을 알렸다. 하재숙은 '퍼퓸'을 통해 갈고 닦았던 탄탄한 연기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고 성공작인 주연작 데뷔를 마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았다.
대중들은 배우 하재숙의 재발견이라며 '퍼퓸'을 마친 그녀에게 많은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런 하재숙이 체중으로 인한 세상의 편견에 소신을 드러내자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재숙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얘기 '몇kg뺐어요?' '어떻게뺐어요?' 하필이면!! 재희의 꿈이 패션모델일 줄이야. 그럼 빼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봐야 한다 재희의 꿈을 위해서"라며 "에게 종교 같았던 탄수화물과 신념 같았던 소주와 완벽하게 생이별했다. 만나고 싶지 않았던 각종 채소와 단백질로 석 달 넘게 풍기면서 운동까지 했다"고 드라마를 위해 체중 감량을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어 "실시간 댓글을 보면서 낄낄대는 재미로 살다가 한 번씩 심장이 서늘해지는 악플을 발견하곤 혼잣말로 시원하게 욕지거리를 해줬는데 오늘 한번 큰 소리로 외쳐 보련다. '뚱뚱한 걸 미화하지 말라고?' 애초에 아름답게 봐 줄 맘이 0.00001%도 없으면서 그놈의 '미화(美化)'가 되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라며 악플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하재숙은 "뚱뚱한 자체를 아름답게 봐달라고 얘기한 적은 결단코 없다. 날카로운 칼날 같은 '외모의잣대'로 냉정하게 평가당하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나라고 내가 한심하고 답답한 날이 없었을까. 그저 날씬해지는 것이 자기관리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게 서글펐을 뿐. 배우일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엄청나게 독서를 했고 악기를 배웠고 춤을 배웠고 운동도 참 열심히 했는데 결국 나는 자기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한심하고 게으른 사람이 되는 순간들과 마주하면 감기약 세 봉지를 물 없이 삼킨 듯한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라며 외모로 평가받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너의 건강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주접떨지 마! 내 건강 내가 챙긴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뚱뚱한 걸 미화하려고 시작한 얘기가 아니다. 다 안다. 다만. 완벽한 엄마로. 훌륭한 주부로. 다정한 아빠로. 한 사람의 인간으로.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그놈의 '살'때문에 '외모'때문에 그들의 인생에 대한 노력까지 폄하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다"고 체중으로 인해 받는 편견에 대해 당당히 소신을 전했다.
끝으로 하재숙은 "그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조금만 예쁘게 봐주십사 그리고 어떤 모습이든 묵묵히 살아가는 나를 사랑해 주자. 뭐 그런 뻔한.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말을 토해내고 싶은 밤이다"라며 "당당하게 살아가라! 네가 제일 이쁘다! 네가 그 누구보다 제일 소중하다"고 이 세상 모든 재희들을 향해 말하며 위로를 안겼다.
해당 글을 접한 대중들은 "소신 있고 신념 있고 정말 멋있다", "맞아요. 배우는 연기하는 사람이지 마르기만 한 사람이 아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계속 좋은 모습 보고 싶다" 등의 댓글을 달며 하재숙에게 공감을 표하는 동시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