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오동 전투' 포스터의 비화가 공개됐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작품. '용의자',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봉오동 전투'는 이날 오전 12시 누적 관객수 105만 9831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개봉 4일 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선 가운데 이는 '변호인', '국제시장'과 동일한 흥행 속도다.
'봉오동 전투'는 개봉 전부터 포스터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국사책을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역 3인방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을 두고는 '국찢남'(국사책을 찢고 나온 남자)이라는 수식어까지 생겼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해당 사진은 포스터 제작을 위해 촬영한 것이 아니었다. 기념하기 위해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긴장감을 안고 촬영한 만큼 당시 공기가 그대로 담겨 포스터로 활용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원신연 감독은 헤럴드POP에 "촬영 후 단체사진 하나 남겨야 되지 않냐고 해서 그냥 사진을 찍게 됐다. 촬영 끝나고 철수해야 하는 상황이라 다들 뛸만큼 뛰고, 힘들고 지친 상태에서 사진을 찍다 보니 그 공기가 더 느껴지는 것 같다"고 알렸다.
류준열 역시 기자와의 만남에서 "긴장감 속에서 다들 지쳐 있다 보니 사기 충전을 위해서 단체사진을 찍게 됐다. 단체사진이니깐 웃거나 브이자를 할 법도 한데 신기하게도 숙연한 분위기가 약속한 것처럼 연출됐다. 모두의 얼굴이 비장하더라. 여러 감정이 들어갔기 때문인 것 같다. 나 역시 재밌었던 경험이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촬영 과정 그리고 개봉 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봉오동 전투'를 향한 원신연 감독, 배우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며 묵직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