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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 종합]"한 단계 '레벨업' 했어요"‥한보름이 밝힌 #결혼 #성훈 #첫 주연

입력 2019-08-20 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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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름/사진=키이스트 제공
한보름/사진=키이스트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

한보름이 첫 주연작 '레벨업'을 통해 한단계 성장했다.

20일 최근 종영한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의 배우 한보름이 서울시 서초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레벨업'은 회생율 100%의 구조조정 전문가와 게임 덕후가 부도난 게임 회사를 살릴 신작 출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이날 한보름은 헤럴드POP에 "드라마가 사전제작이어서 사실 끝났다는 느낌이 그 전에 먼저 들었는데 계속 방송 보고 모니터링하면서 진짜 끝나니까 '이제 진짜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보내주게 됐던 것 같다. 그 전에는 끝나도 실감이 안났었는데 이제 진짜 떠나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청자로서 보다는 연화로서 보내줬던 것 같다"고 아쉬움이 묻어나는 종영소감을 전했다.

한보름은 지난 2011년 데뷔해 '드림하이'부터 '금 나와라 뚝딱', '주군의 태양', '다 잘될거야', '고백부부'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졌다. 하지만 이번 '레벨업'이 첫 주연. 그만큼 주연에 대한 부담도 컸을 터. 이에 대해 한보름은 "부담이 엄청 컸다. 준비를 많이 하고 절대 해를 끼치면 안되니까 대본 보는거나 작품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최대한 잘 해야겠다'는 압박감도 있었고, 많이 대화를 했던 것 같다. 상대배우들이랑도 맞추면서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좋아졌던 것 같다. 이번 계기로 많이 배웠다. 저한테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사실 저한테 맡기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맡겨주신 감독님과 작가님과 성훈배우님에게도 잘 이끌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함께한 성훈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로맨틱코미디이긴 하지만 티격태격 하는 신이 많아 친해지기 어려웠다는 한보름은 갈수록 편해지면서 성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처음에는 사실 조금 친해지기 어려웠다. 저에게 너무 연예인이었다. 처음 봤을 때 키도 크고 멋있으시더라. '되게 연예인이다' 하는 느낌이었는데 투닥투닥 신이 많아서 친해지기 어려웠는데 뒤로 갈수록 호흡이 잘 맞으니 너무 좋으신 분이었다. '나 혼자 산다'에 나온 모습이랑 거의 비슷했는데 더 인간적이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 항상 바쁘셨다. 스케줄도 가장 많으셨는데 잠을 못자도 분위기 이끌어주시고. '역시 주연배우들은 다르구나' 싶더라. 되게 감사했다"

이어 "또 조언이라기보단 촬영 들어가기 전에 둘이 리딩을 많이 했었다. 현장에서 성훈 배우님은 '너가 원하는대로 해 ','마음에 드는 연기가 나올 때까지 해'라고 기다려주시는 분이다. 호흡 맞추기에 너무 좋은 배우라고 생각을 했다"고 극찬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성훈의 키스장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제가 로맨틱코미디라고 해서 엄청 기대감이 있었다. '나도 맨날 버림받고 죽고 이런 역할만 하다가 사랑을 하는구나' 했는데 12부작 중에 로맨스가 12부 끝에 조금 나왔다. 그 전에 미묘한 관계였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긴 했다. '키스장인이다' 이런거까지 실감은 못했지만 연기할 때 되게 편하게 해주셔서 예쁜 역할을 잘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겠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보름/사진=키이스트 제공
한보름/사진=키이스트 제공

다만 시청률 부분에서는 아쉬웠다. 늦은 시간대여서도 그랬지만 0.5%라는 시청률을 끝까지 유지했던 것. 그럼에도 한보름은 "한단계 '레벨업'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현장 가는게 너무너무 재밌었다. 스태프들이랑도 정말 많이 친해졌는데 그거에 비해 시청률이 안나와서 아쉬웠지만 드라마가 제목 따라 갔으면 좋겠다고 항상 그랬었다. 감독님도 첫 드라마고 저도 첫 주연이고 성훈 선배님도 처음 이런 연할을 맡으신거였다. 그런 부분에서 이 드라마가 잘되던 안되던 다같이 레벨업할 수 있는 현장이었던 것 같다. 시청률보다는 함께 좋은 것을 만들고 레벨업할 수 있는 것에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어느덧 연기자 데뷔 9년차를 맞이한 한보름은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배우로 데뷔를 했음에도 아이돌 연습생으로 돌아가 춤과 노래를 했고, 이후 데뷔에 실패하며 다시 연기자 생활을 이어왔던 것. 한보름은 "18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대학교도 연극영화과에 가고 아이돌 준비를 하게 됐는데 그때도 사실은 연기자가 꿈이었다. 그 어린 나이에는 어떤 길이든 도전을 하면 연기자가 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그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되게 많이 좌절하고 정말 많이 넘어져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는 되게 불행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작품을 하면서 매일 작품이 있을 수는 없지 않나. 기회는 한번씩 돌아오는거니까 기다리고 노력하고 공부해야하는 직업이고 생각해서 이제는 작품이 없는 3~5개월은 저한테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 계기가 됐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보름의 현재 최대관심사는 바로 '결혼'. 그는 "결혼 생각이 아주아주 많다. 올해부터 생기더라. 33세가 되니까 전에는 이뤄낸 것도 업고 모아둔 것도 없고 혼자 열심히 살아야지 했는데 빚도 청산하고 하니까 결혼을 하고도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점을 봤는데 내년 여름에 만나서 내후년에 결혼한다고 하더라. 지금 최대관심사는 결혼이다. 내년 여름에 결혼할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열변을 토해 웃음을 안겼다. 원하는 이성상으로는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사람이라고 덧붙이기도.

마지막으로 한보름은 드라마 제목 '레벨 업'처럼 한단계 한단계 성장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묵묵히 한 길을 위해 걸어온 한보름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목표는 급하게 먹으면 체하니까 급하게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엄청 부자되거나 유명해지는 걸 바라지 않는다. 지금까지 절 보시는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이런 면이 있었네', '이런 면이 있네'하고 차근차근 봐주고 계시다. 연기적인 부분이나 성격이나 그렇게 계속 하나씩 안질리게 보여드리려고 한다. 열심히 오랫동안 연기했으면 좋겠다.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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