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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김보라 감독X박지후X김새벽, '벌새'처럼 차분한 힐링입담(종합)

입력 2019-08-28 11: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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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보라 감독, 박지후, 김새벽이 차분한 입담으로 '벌새'만큼 힐링을 시켜줬다.

28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벌새' 김보라 감독과 배우 박지후, 김새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보라 감독은 '벌새'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했는데 상영 4일 전까지 후반작업을 했다. 일만 하다가 상영하게 되어서 어떤 기대도 없었다. 끝내는데 주력했다"며 "상영 후 관객들의 반응 봤을 때 너무 감동 받았다. 극장 분위기도 좋았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벌새'는 전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25관왕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 김보라 감독은 "대부분 트로피는 창고방에, 예쁜 디자인은 거실에 모아놨다"고 알리며 "아무래도 이스탄불영화제가 기억 남는 게 린 램지 감독님이 심사위원장이셨다. 직접 수상한 게 기억난다. 트라이베카영화제는 내가 대학원 뉴욕에서 학교 다녔는데 선생님들이 다 오셔서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보라 감독은 "극중 '은희'가 20년 전 내가 느꼈던 감정이라던가 세계를 바라본 방식은 실제 나와 닮아있다. 처음에는 나의 감정 내밀한 것들이 진하게 있었다가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허구의 극영화가 돼갔다"며 "가족도 다 봤다는데, 우리 이야기라기보다 영화로 받아들인다. 가족 메신저 프로필이 '벌새' 포스터로 바뀌었다. 오빠는 자신이 영알못인데 영화 재밌게 봤다며 잘될 것 같다고 응원해줘 고마웠다. 아빠도 훌륭한 영화라고 해주셨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생각이 나는데 치유가 됐다는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김새벽은 '독립영화계 전도연'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안 된다"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개봉이 올해 겹친 작품들이 많았다. 유난히 많이 개봉하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박지후는 제18회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실감이 안 난다. 등교하다가 전화를 통해 수상 사실을 알았는데 되게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욱이 박지후는 최근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그는 "추자현 선배님 결혼식 때 이병헌 선배님을 뵀다. 나중에 딸 역할 하면 되겠다고 가슴 벅찬 말씀을 해주셔서 황홀했다"고 이병헌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김보라 감독은 "처음에 '벌새'가 거절을 많이 당해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대학교 때 친구를 만나 엉엉 울었던 적도 있다. 그 친구에게 내가 한다고 해서 누가 신경 쓸까 포기하고 싶다고 했더니 친구가 내가 신경 쓸 거고 '벌새' 완성하는 걸 보고 싶다고 말을 해줘서 정말 위로가 됐다. 큰 힘이 차올라서 다잡고 하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이자 2019년 모든 게 궁금한 영화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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