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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일방 해지"vs"황당 주장"…홍진영·뮤직K, 전속계약 공방ing(종합)

입력 2019-08-26 16: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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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진영 / 사진=헤럴드POP DB
가수 홍진영 /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가수 홍진영과 소속사 뮤직K 엔터테인먼트 간의 전속계약 분쟁이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3일. 홍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데뷔 후 10년 동안 함께 해왔던 소속사 뮤직K 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케이)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저차를 밟게 됐다는 장문의 심경글을 게시했다. 골자는 뮤직케이 측이 홍진영의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했고, 홍진영 몰래 불투명한 정산, 계약이 진행됐다는 것. 이에 홍진영은 소속사와 신뢰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하지만 같은 날 뮤직케이 측은 홍진영이 데뷔할 당시부터 홍진영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매니지먼트 의무를 이행했고, 정산 역시 투명하게 이루어졌다고 홍진영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홍진영은 26일, 이러한 뮤직케이 측의 입장에 다시 재반박하는 글을 SNS를 통해 게시했고 결국 이들의 전속계약 분쟁은 법적분쟁으로 가기 전부터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해관계, 과연 이들의 주장이 어디서 맹렬하게 부딪히는지에 대해 살펴봤다.

◆ “휴식 없는 스케줄 강행” vs “충분히 휴식 제공”

홍진영은 자신의 1차 입장문에서 뮤직케이 측이 잡은 한 달, 수 십 건의 행사를 묵묵히 진행해왔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주장해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진영은 지난 6월 초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는 일”이 생겨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뮤직케이 측은 “홍진영 씨가 데뷔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홍진영 씨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매니지먼트 의무를 이행”했다며 “홍진영 씨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았고, (홍진영 씨가 스케줄 없이 쉰 날은 평균적으로 연 90일 내외이며, 2019년 상반기에도 52일을 휴식하였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6월경 수술 후, 스케줄 강행 건에 대해 뮤직케이 측은 “당일 오후에 잡혀 있는 스케줄을 진행 못 하겠다는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을 뿐이며, 수술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 없습니다”라며 “홍진영 씨는 이틀 후에 동남아 여행을 가는 등 회사가 홍진영 씨의 건강 이상을 염려할 만한 그 어떤 징후도 보인 바가 없습니다”라고 반박했다.

사진=헤럴드POP DB
사진=헤럴드POP DB

◆ “불합리한 정산” vs “계약 사항 수정까지 해줘” 1차 입장문에서 홍진영은 뮤직케이 측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을 진행했고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방식”을 진행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진영은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도 이루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뮤직케이 측은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홍진영 씨의 요구를 받아들여 두 번에 걸친 전속계약의 갱신에도 흔쾌히 동의”했으며 “전속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수익분배율을 높여주었으며, 그 외의 계약 사항들도 홍진영 씨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변경하였습니다”라고 홍진영의 입장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뮤직케이 측은 “홍진영 씨는 지난 5년간 100억 원 이상에 이르는 금액을 정산” 받았으며 지난 2018년 12월 29일 두 번째 전속계약 갱신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올해 초, 홍진영이 “갑자기 아티스트가 전속계약을 해지할 경우 소속사에게 위약벌을 지급하도록 규정된 부분(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표준전속계약서상 포함되어 있는 내용입니다)을 계약서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해왔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광고주와 이면계약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에 대해서도 뮤직케이는 법무법인을 통해 성심껏 소명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뮤직케이 측의 입장에 홍진영은 “제가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회사가 어려워지는 것은 서로간에 당연히 알고 있는 상황이라, 더 이상 같이 갈 수는 없더라도 그 동안 저를 속이고 정산하지 않은 금액은 안 받을 용의도 있다, 원한다면 계약을 맺어 그 쪽이 최소한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을, 마치 제가 돈에 눈이 멀어 가족 소속사를 차리기 위해 계약을 해지한 것인 양 진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가수 홍진영 /사진=민선유 기자
가수 홍진영 /사진=민선유 기자

◆ “여전히 전속계약 유효” vs “허위사실 유포 책임 물을 것”

뮤직케이 측은 홍진영의 일방적 계약 해지 통지는 전혀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홍진영 씨 사이의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관계는 여전히 존속한다는 사실을 말씀 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뮤직케이 측은 “아직까지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도 충분히 설명을 할 예정으로써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진영은 계약을 해지하게 된 것은 “계약을 위반하고 불법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조금의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연예인이라는 제 직업적 약점을 이용해 회사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제가 그 동안 얼마를 벌었다느니 제가 가족들과 사업을 하려고 본 계약을 해지하려 한다는 등과 같이, 본질과 거리가 있는 이야기들, 나아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로 문제를 호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우선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면”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홍진영. 과연 뮤직케이와의 전속 계약 분쟁은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까. 팽팽하게 맞서고 진실 공방 속에서 법이 어떠한 판단을 내리게 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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