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박진희와 봉태규가 비리의 온상인 최광일의 죗값을 치르게 할 수 있을까.
오늘(5일)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이 16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
SBS를 대표하는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박준우 PD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실제 산업현장에서 일어났던 여러 사고들을 재조명하며 단순한 드라마라기보다는 사회 고발적인 모습을 가득 담았다.
'닥터탐정'은 구의역 지하철 스크린 도어 사고 이야기로 포문을 연 뒤 가습기 문제까지 이야기를 끌고 왔다. 극적인 내용 자체는 허구이지만 해당 사건은 실제 우리 사회에서 벌어졌던 참담한 사건. 특히 '닥터탐정'은 방송이 끝날 때마다 에필로그를 통해 진짜 그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닥터탐정' 15회에서는 TL그룹 모성국(최광일 분)의 잘못을 밝혀내기 위한 UDC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TL그룹 회장인 최곤(박근형 분)이 뇌사 상태에 빠지자 최민(류현경 분)은 최태영(이기우 분)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하지만 도중은(박진희 분)은 허민기(봉태규 분)와 함께 최태영이 숨겨 놓은 자료를 확보했고 그 속에는 모성국이 그동안 저지른 비리가 담겨 있었다. 고영길(이영석 분)은 모성국을 처리하기 위해 그를 납치했고 가습기 성분으로 그를 죽이려던 순간 도중은이 나타나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모성국은 도중은의 딸을 납치했고 도중은은 절망했다.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지난 2016년 사망한 이한빛PD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수많은 사람들을 울고 웃기는 드라마들, 하지만 그 카메라 뒤에 있는 사람들은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서 고통 받고 있었다. '닥터탐정'은 이한빛PD의 부모들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고 가습기 문제와는 또 다른 묵직함을 안겼다.
'닥터탐정'은 단순히 시청률 지표로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현실에서는 변한 게 없지만 드라마에서의 마지막은 현실과는 조금은 다를 수 있을까. 모성국이 죗값을 받으며 조금은 나은 세상을 기대해봐도 좋을지 그 결말에 관심이 쏟아진다.
한편 SBS '닥터탐정'은 오늘(5일) 오후 10시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