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①]'악마가' 이설 "정경호, 촬영장 분위기 밝게 만들어줘…많이 배웠다"

입력 2019-09-29 16:00:03
    • 복사완료!

사진 제공=링크매니지먼트
사진 제공=링크매니지먼트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거창하고 화려하지 않아도 눈길이 가는 사람이 있다. 데뷔 3년차에 접어든 신예 배우 이설은 영화 '허스토리', KBS2 단막극 '옥란면옥', MBC 드라마 '나쁜형사' 등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으며 시청자들에게, 때로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왔다.

지난 19일 16부를 끝으로 막을 내린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 극본 노혜영·고내리, 이하 '악마가')에서 이설은 불행한 가정사에도 불구하고 음악이라는 꿈을 품은 김이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담담하지만 밝고 긍정적인 특유의 분위기로 김이경 캐릭터를 차근히 풀어냄으로써 인간의 선택과 의지에 관한 울림을 남긴 바 있다.

최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설은 후련함과 아쉬움이 뒤섞인 종영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설은 "사계절을 같이 했으니 정도 많이 들었다. 서운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잘 끝낸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며 "아직은 다음 작품이 안 정해져서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고 하며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사진 제공=링크매니지먼트
사진 제공=링크매니지먼트

처음 드라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설은 "감독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만났다. 대본을 같이 읽어보고 인터뷰도 진행했다"며 "대본과 소재가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이경이 밝은 사람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싱어송라이터라는 설정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본인의 어떤 점이 캐스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옥란면옥'을 보셨다더라. 그 드라마에 노래하는 장면이 있기도 했고, 또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고 답하며 겸손함을 보였다.

'악마가'를 마친 시점에서 스스로에게 몇 점 정도의 점수를 주고 싶은지 묻자 이설은 60점 내지 70점이라고 답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 이유에 대해 이설은 "아무래도 노래를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는 부분이 아쉬웠다. 또 연기를 하는 데 있어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겠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회상했다.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들고 나와 인간 존재에 대한 고찰을 시도했던 '악마가'. 이설이 생각하는 '악마가'란 과연 어떤 드라마일까.

"'코믹 영혼 담보 드라마'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마냥 코미디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무거운 메시지도 있었고, 가장 인간다운 모습에 대한 고찰이 있었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결국 하립(정경호 분)이 되었다가, 서동천(정경호 분)이 되었다가 하지 않나. 그 장면에서 '아직 욕망이 남아 있나보다, 인간이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온다. '악마가'는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지고 있는 욕망과 사랑, 자유 의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던 것 같다. 또 이경과 서동천이 서로를 만나 성장해나가는 모습도 담겨 있다."

사진 제공=링크매니지먼트
사진 제공=링크매니지먼트

하지만 '악마가'는 줄곧 0~1%대(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오가며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터다. 마니아층도 많았지만 당초 화려헸던 시작과 이에 쏠린 기대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이와 관련 이설은 "아예 안 아쉽다면 거짓말이고, 조금의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그래도 그렇게 크게 연연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선배님들도 그러셨고,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다들 '이런 현장 처음이다'라는 말도 굉장히 많이 하셨다. 팀워크도, 분위기도 좋아 늘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경호, 박성웅, 이엘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일이 부담스럽거나 어렵진 않았을까. 이에 이설은 "워낙 대선배님들이다보니 처음에는 막연한 무서움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뵈니 너무 위트 있으셨고, 잘 챙겨주셔서 전혀 어렵거나 힘들진 않았다. 늘 코멘트, 모니터링,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링크매니지먼트
사진 제공=링크매니지먼트

이어 "루카(송강 분)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병원으로 달려가는 신을 제가 좀 어려워했다. 눈물을 흘려야 하는 장면인데 제가 시간을 필요로 하니까 이엘 언니가 함께 울어 주셔서 수월하게 했다"며 "또 공연하는 장면에서도 제가 선배들한테 농담반 진담반으로 끝날 때까지 같이 있어달라고 한 적이 있는데 정말 다 기다려주시고 함께 있어주셨다. 많이 도움이 되고 힘도 됐다"고 덧붙여 선배들에 애정을 보였다.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로는 정경호를 꼽았다. 그는 "정경호 오빠가 워낙 밝으셔서 늘 촬영장 분위기도 굉장히 밝게 만들어주셨다"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을 떠올렸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