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BIFF]"날씨도 도운 감독"..'강변호텔' 배우들, 홍상수-김민희 관계 언급 無(종합)

입력 2019-10-05 11: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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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부산, 천윤혜기자]'강변호텔' 배우들이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강변호텔' 무대인사가 열려 기주봉, 권해효, 신석호가 참석했다.

'강변호텔'은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 영화로 강변에 위치한 호텔에서 각기 다른 사연을 품에 안은 사람들의 들고남을 하루의 시간 안에 담아낸 흑백 영화. 홍상수 감독과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한 김민희가 주연 배우로 나섰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처음 함께 한 뒤 연인 사이로 발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하며 파장을 낳았다.

이후 두 사람은 국내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함께 해오고 있다. 이들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같은 행보를 보였다.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면서도 두 사람만큼은 공식석상에 불참한 것.

이날 행사에서는 두 사람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배우들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우선 기주봉은 '강변호텔로' 지난 4일 있었던 부일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부끄러워하며 "갑자기 여러 상이 주어졌다.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권해효는 '강변호텔'가 흑백영화라는 점을 강조하며 "홍상수 감독의 작업은 5번째 작품이다. 내가 이런 영화를 찍었구나 싶었다. 홍상수 감독이 특히 겨울 영화로 흑백 영화를 많이 찍더라. 우리가 살고 있는 풍경을 흑백으로 담아내는데 또 다른 느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풀잎들'에 이어 홍상수 감독과 또 다시 호흡을 맞춘 신석호는 홍상수 감독에 대해 "우연이 주는 힘이 큳고 느낀다. 이번 영화에서도 눈이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보는데 보시는 분들은 다 맞춘 게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 날씨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그런데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걸 보면서 이것도 그분의 능력이라고 봐도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홍상수 감독에 대해 극찬했다. 그러자 기주봉은 "동물도 도왔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권해효는 실제로 기주봉과 10살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기주봉의 아들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권해효는 "예전부터 저에게는 이미 대선배님이셨고 나이차가 아니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기주봉 역시 "배우들은 나이를 세지 않고 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다. 그래서 부담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권해효는 "저희가 키가 작은데 기주봉 선배님은 무대에서 가장 큰 배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권해효는 '강변호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에 대한 질문을 받자 "홍상수 감독님은 늘 새로운 느낌이 드니까 제가 선택하는 것보다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특별한 장면들이 있을 거다. 홍상수 감독님에 대해 받아들이실 때 하나하나의 장면으로서의 구도를 갖고 있는데 그 그림을 즐기면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강변호텔'은 지난 3월 27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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