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숨가쁘게 달려온 '청일전자 미쓰리'가 새로운 막을 알렸다.
14일 서울 마포구 소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기자간담회가 열려 한동화 감독, 배우 김상경(유진욱 역), 이혜리(이선심 역), 엄현경(구지나 역), 차서원(박도준 역), 김응수(오만복 역), 현봉식(하은우 역), 이화룡(송영훈 역), 박경혜(김하나 역), 백지원(최영자 역), 이초아(노재란 역), 김도연(오필립 역), 김기남(명인호 역)이 참석했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오피스 드라마다. '미쓰리'라고 불리던 존재감 제로의 말단 경리 이선심이 망하기 일보 직전의 청일전자 대표이사로 등극해 오갈 곳 없는 오합지졸 직원들과 의기투합하는 '단짠' 생존기를 그려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 시청률 2.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로 시작해 지난 10일 6회 방송분이 3%를 기록하며 순항 중인 '청일전자 미쓰리'. 수치로서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중소기업의 현실과 청일전자 직원들의 성장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공감과 호평을 이끌고 있다.
한동화PD는 6회까지의 방영 소감에 대해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작가님한테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엄현경 또한 "일단 저는 지금 도망 다니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혼자 많이 촬영을 하고 있다. 다같이 만나는 건 오랜만이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도망다니겠다"고 말했다. 차서원은 "첫방부터 떨리는 마음으로 시청하고 있다. 반응이 좋아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남은 회차를 더 열심히 촬영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처음 직장인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혜리 "저 말고 다른 분들도 아마 처음 느끼실 것 같다"며 "늘 품 안에 사직서를 품고 다니는 기분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그치만 하루하루 버티고 이겨내면서 어쩔 수 없는 현실에 힘을 내며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느끼게 되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이다 전개에 대한 아쉬움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한 PD는 "저희 드라마는 사건 위주라기보다 정서와 희로애락, 감성 쪽에 포인트를 둬서 조금 더 깊게 들어가고 싶은 취지에서 시작을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너무 쉽고 빠르게 결론을 내는 사건과, 정서나 감정을 같이 다룬다기보다는 천천히 느리게 가며 사람과 사이 관계성을 표현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한PD는 지금은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속도도 날 것이고 감성들도 증폭돼 더욱 커질 거다. 앞으로 재밌는 게 더 많이 나올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혜리는 이선심의 리더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선심이의 리더십은 배려라고 생각한다. 권위적이거나 지시하거나 그런 리더라 아닌, 내가 먼저 배려하고, 내가 먼저 앞장서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 굉장히 이름 그대로 선심,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리더인 것 같다"고 전했다.
가장 인상 깊게 본 장면을 묻는 질문에 김기남은 "매씬이 모두 가슴을 울리고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유 부장님이 장례식장에서 '미안합니다'라고 하는 장면이 가장 울컥했다"며 "그 장면 말고도 시청자들이 보시기에는 그냥 지나가는 장면일 수 있는데, 저희끼리 모여서 월급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찡하더라. 제 친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보니 그 장면이 좋았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후반부 관전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한PD는 "저희 드라마가 중간 쯤에 와 있다. 이제 선심이가 사회를 알게 된다. '이게 사회구나, 세상이구나'를 알아가면서 아파한다"며 "앞으로 7, 8회부터는 자아가 생기고 스스로 열심히 하게 될 거다. 또 부장님은 개인적인 아픔으로 인해 바깥에 나가 열심히 사시고 부장님이 없는 청일전자는 열심히 버텨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전해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상경 또한 "모두의 이야기 같다"며 "저희 드라마가 갖고 있는 진정성을 기자 분들이 많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