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상우와 한지혜가 권선징악 해피엔딩을 이뤄냈다.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어딘가 아쉬움이 남는 것은 왜일까.
지난 26일 MBC 주말드라마 '황금정원(연출 이대영/극본 박현주)'가 60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가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휴먼 멜로 드라마.
'황금정원'은 시작 전부터 주말드라마 퀸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지혜와 이상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높였다. 특히 두 사람은 전작 KBS2 '같이 살래요'로 호흡을 맞추고 함께 복귀를 하게 된 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제작발표회 당시 '황금정원' 이대영PD는 한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성 최고의 활명수 드라마임을 자신했었던 터.
베일을 벗은 '황금정원'은 매회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와 쉴새 없이 터지는 사건, 파격적인 스토리로 대중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은동주(한지혜 분)부터, 사랑 앞에서 누구보다 냉정한 남자 차필승, 그리고 은동주의 삶을 송두리째 뺏어버린 사비나(오지은 분)-신난숙(정영주 분)까지. 모든 캐릭터들은 몰입감을 높이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자아냈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 점은 사비나, 신난숙의 극단적인 엔딩. 이날 방송에서는 은동주, 차필승과 진남희(차화연 분), 강남두(김영옥 분) 등이 힘을 모아 MS연구재단 센터를 설립하고 사비나, 신난숙은 최후의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들이 위기에 처하자 사비나와 신난숙은 진남희의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 병을 알리기 위해 악행을 준비했다. 그러나 은동주는 이 모든 것이 사비나가 짠 것임을 폭로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안 사비나는 남편 최준기(이태성 분)를 쫓아갔지만 실패했다. 신난숙은 모든 것을 내려놓은 심정으로 자신의 차로 최준기를 치려했다. 그러나 사비나가 최준기를 감싸안고 대신 차에 치였고, 신난숙은 오열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사랑했던 사비나의 죽음에 신난숙은 법의 심판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그리고 3년 후 은동주와 차필승은 결혼해 행복한 신혼을 보냈고, 남은 사람들은 MS연구재단 센터를 설립했다.
이처럼 모두가 웃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했지만 사비나, 신난숙의 죽음은 시청자들에게 어딘가 모를 허무함을 안겼다. 권선징악 엔딩이라도 죽음을 통해 그동안의 잘못이 모두 용서되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기 때문. 법의 심판을 받고 벌을 받으면서 반성하는 사비나와 신난숙이 등장했더라면 어땠을까.
한편 '황금정원' 후속으로는 윤여정, 박세완, 곽동연, 오지호, 예지원 주연의 MBC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가 오는 11월 2일 첫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