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장동윤은 연기에 있어서는 과감하고 덤덤하게 해낼 줄 아는 배우였다.
지난 25일 종영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 백소연/연출 김동휘, 강수연)는 녹두(장동윤 분)와 동주(김소현 분)와의 혼례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극 중 장동윤은 녹두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장남자 신분이 들키지 않기 위해 동주와 함께 기방에서 지냈고, 들킬 뻔한 위기에서는 재치를 발휘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장동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극 중 장동윤은 율무(강태오 분)에 자신의 정체가 들킬 위기에 놓이자, 키스하는 선택을 했다. 해당 신은 남남 키스신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키스신을 촬영했을 때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장동윤은 "태오 씨와의 키스신이 있던 5부가 제가 가장 기대했던 회차였다. 그 회차가 되게 알찬 게, 녹두가 동주에게 처음으로 고백하고 상의 탈의도 한다. 거기에 태오 씨와의 키스신도 있어서 호흡할 일이 기대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본래 연기를 할 때 긴장을 하는 편이 아니다. 오히려 덤덤한 편에 가까워서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촬영이 시작되고, 외운 대사까지 모두 했다. 키스할 상황만 남은 상황이었는데, 태오 씨의 얼굴을 잡은 순간 저도 모르게 멈칫하게 되더라. 갑자기 못하겠는 거다. 그래서 한 번 끊고 갔다"라고 말했다.
또 장동윤은 "남자와의 입맞춤은 제 인생에서 처음이라 낯설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좀 거부감이 든 것도 있다. 게다가 촬영을 하면 테이크를 굉장히 여러 번 간다. 계속해서 이 방향, 저 방향에서 키스하니까 점점 덤덤해지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제가 리드를 한 것 같다. 태오 씨에게 '야, 방금 좋았어~'라고 장난도 쳤다. 태오 씨는 좀 아쉬움이 남아 보이긴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렇다면 장동윤이 생각하는 강태오라는 배우는 어떤 사람일까. "욕심도 많고 연기를 하면 아쉬움도 많은 친구다. 저도 욕심이 많지만, 미련을 떨쳐버리는 편이다. 그러나 태오 씨는 연기할 때, 좀 더 잘하고 싶어서 아쉬워하는 게 있다. 열정이 넘치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하하."
강태오에 대해서 "태오 씨는 항상 아쉬워한다. 욕심이 많은 친구다. 저도 욕심이 많지만 미련을 떨치는 편이고, 태오 씨는 아쉬워하더라. 열정 넘치고 좋은 분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