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에바 포비엘이 영국 미녀에서 당당한 한국의 엄마로 우뚝 서며 반가움을 자아냈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영국 출신 방송인 에바 포비엘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지난 2006년 큰 인기를 끌었던 KBS2 외국인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로 스타덤에 오른 에바는 두 아들의 엄마이자 한국의 대가족 며느리로 지낸 지 어느덧 10년 차가 됐다.
지난 2010년 결혼한 남편에 대해 에바는 "제가 먼저 대시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스노보드 같이 타자고 하고,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서 전화번호도 따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안 넘어왔다. 여름에 다시 대시를 하고 여름부터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에바는 당시 레저 스포츠 강사였던 남편에게 첫 눈에 반해 다음 날 바로 마음을 고백했지만, 남편은 "한두번 만났는데 너무 빠르고 강하게 밀고 들어오다보니까 너무 놀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결국 연애를 시작한 지 1년도 안 되어 괌에서 양가 상견례 겸 결혼 파티를 하고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미수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당시 빼어난 미모와 유창한 한국어,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입담으로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에바는 '미수다' 최고의 인기녀로 꼽히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예능 출연은 기본, 드라마와 CF까지 쉴 틈이 없었다고.
에바는 "기자들, 광고, 방송 섭외 등 하루 종일 전화가 많이 왔다.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사인해달라고 하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 그랬다"며 "아파트 광고를 4~5년, 신용카드, 피부과 광고 등 정말 많이 했다. 수입을 쓰지 않고 모아서 집을 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장을 위해 시댁을 찾기도 했다. 시댁은 94세 할머니까지 있는 대가족. 에바가 김장을 끝낸 후 가족들과 보쌈을 준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에바의 시아버지 또한 "남들 보기에 화려해보일지 몰라도 굉장히 검소하다. 거짓 없는 면이 보기 좋다"며 며느리 사랑을 뽐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