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태사자가 완전체로 인터뷰를 했다.
9일 방송된 K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에서는 '슈가맨' 출연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룹 '태사자' 멤버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태사자는 자신들의 과거 무대와 예능 VCR을 지켜보며 활동 당시를 추억,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전했다.
이들은 태사자가 다시 뭉친 데 가장 기뻐해준 주변인들을 떠올렸다. 김형준은 "이시언 씨도 저희 것을 보고 울었다고. 이후 저랑 SNS 친구도 맺고, 오늘만해도 그 분이 댓글도 달아주셨다. 연예인 분들 중에서도 저희 추억을 가지신 분들(이 함께 기뻐해주셨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형준과 멤버들은 자신들의 팬 '천우운풍'도 잊지 않고 떠올렸다. 이들은 갈수록 늘어가는 팬클럽 회원수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자축하기도. 멤버들은 "라디오 스케줄이 끝나고 간단하게 팬미팅을 했는데, 600분이 와주셨다. 이렇게 추운 날에도."라며 팬들의 사랑에 고마워했다.
이날 태사자 멤버들은 첫 데뷔 날도 추억했다. 이들은 "1997년 10월 20일."이라고 정확하게 언급하며, "잊을 수가 없다."라고 표현했다. 그날 무대가 아주 인상 깊었다는 것. 멤버들은 "저희 앞 무대가 젝스키스였다. 젝스키스 분들이 춤을 격하게 추다보니 무대가 다 무너졌다. 그걸 피해가며 (무대를 했다.) 저희는 그래서 잊을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실제 VCR 속에서 멤버들은 무너진 무대를 피해가며 안무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활동 당시 동료 연예인들에게 받았던 대시도 떠올렸다. 특히 김형준과 박준석이 많은 대시를 받았다고. 박준석은 "제가 결혼했기 때문에 노코멘트하겠다."라고 말을 돌렸지만, 김영민은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박준석이) 제일 많았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마침 매니저인 아내와 촬영장에 동행한 박준석은 아내의 눈치를 살피기도. 이어 김형준 역시 "가끔 (대시가) 있었다."라며 "작가분이나 관계자분이 '누가 너한테 관심있다더라.'라며 연락처를 전해줘서 당시 삐삐를 통해 연락했다."라고 증언했다. 그러면서도 김형준은 "그럼 뭐하냐. 아직까지 솔로로 결혼도 못하고 있다."라고 호소해 웃음을 줬다.
이들은 MBC에서 1위를 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이들은 자신들이 1위할 줄은 전혀 짐작도 못했다고 전했는데. 김영민은 "연습 기간에 형준 형이 딱 10등 만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라고 말했고, 김형준은 당시 유명했던 가수들이 너무 많아 1위는 꿈도 못 꿨음을 전했다.
90년대 당시 인기의 척도는 일명 '길보드 차트'였다.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불법 카세트 테이프를 판매했는데, 그를 통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어 김형준은 자신만의 인기 실감 기준도 전했다. 바로 나이트클럽. 김형준은 "저는 나이트클럽에 갔을 때 사람들이 저희의 노래에 저희의 안무를 하는 걸 보고 성공했다고 느꼈다."라고 추억했다. 한편 이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김영민은 "저희 같이 합숙했는데 언제 나이트클럽에 갔던 거냐."라고 의문을 제기해 웃음을 이어갔다.
이들은 출연하고 싶은 예능도 언급했다. 김형준이 희망하는 예능은 '라디오스타'. 김형준은 '라디오스타'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며 "한편도 빼먹지 않고 다 봤다. 섭외해주시면 감사히 하겠다."고 어필했다. 또한 박준석은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을 언급, 특히 매니저인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태사자 멤버들은 앞으로의 계획도 알렸다. 김형준은 "다 각자의 생활이 있기 때문에 네 명이서 계속 활동하는 건 무리지만 태사자 콘서트는 꼭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영민은 "(오랜 시간) 한결같이 사랑해주시는 여러분을 위해 최대한 준비를 해 여러분 앞에 서겠다."며 콘서트로 만나게 될 것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