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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종합]"스코어보다 삶에 집중"..'싸패다' 윤시윤 밝힌 #허성태♥ #'1박2일' #데뷔10년

입력 2020-01-13 17: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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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지난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데뷔해 어느덧 10년간 연기 인생을 걸어온 윤시윤. 그는 이번 tvN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육동식 역을 맡아 '착각 살인마' 연기를 펼쳤다.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얻으면서 스스로를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라고 착각하게 된다는 이 스토리는 코믹하긴 하지만 다소 허무맹랑하게 들릴 법도 하다. 그러나 윤시윤은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듯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 이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호평을 이끌었다.

13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카페에서는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윤시윤이 종영 소회를 밝혔다. 그는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장르물 같으면서도 코믹물이기도 해 쉬운 장면이 없었던 것 같다. 액션씬부터 와이어 달고 빌딩도 올라가고 하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내가 뭔가 도전했고 무사히 잘 끝냈구나 생각이 든다"고 입을 열었다.

'육동식'을 윤시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 같은 캐릭터 연기에 만족하고 있을까. 이와 관련 그는 "말 그대로 어설픔에서 나오는 코미디가 있는 것 같다. 영화상에서 꼭 감독님들은 빵모자에 파이프를 물고 계신다. 실제 그런 사람 아무도 없지만 말이다. 극중 동식이야말로 싸이코패스는 이럴 것이라는 코미디, 말도 안되는 고정관념을 연기하는 거다. 최대한 뻔하고 최대한 어설플수록 동식이가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설프고 허접스러운 싸이코패스라 그 부분은 안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시윤은 '싸패다' 촬영장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했다고 떠올리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허성태의 ' 불꽃 애드리브'를 꼽았다. 그는 "박성훈 씨는 성태 형 연기할 때 대본을 꺼내 확인한다. 대본과 전혀 다르다고 한다"며 "또 (허성태가) 소소하고 섬세하다. 촬영하고 있으면 자기 영화보러가서 영화 티켓 찍어서 보여주고 그렇다. 그런 분인데 워낙 저랑 친하고 같이 촬영하면서 계속 저한테 '너랑 일하는 게 너무 좋다'고 응원의 문자 같은 걸 보내주고 그래 힘이 났다. "(그 덕에) 현장 와서 기분도 좋은데 벅찬다. 나를 배우 취급해준다는 게 아직 저는 어색하다. 농담 아닌 농담인데 진심으로 형이랑 20작품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그와의 우정을 자랑했다.

경찰 심보경을 분하며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인선에 대해서도 극찬을 이어갔다. 윤시윤은 "예전에 '마녀보감' 할 때 인선 씨가 1회 과거 장면에서 주인공으로 나와서 끌고 갔던 적이 있다. 그때 당시 검색어에 계속 올라가더라. 그 다음으로는 주인공 물망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러고 난 다음에 작품이 본론으로 들어간 이후로 그 정도의 이슈가됐는지는 모르겠다"며 "그만큼 정인선 배우가 1회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그래서 종방연할 때 '기회가 된다면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 '그 때까지 살아남겠다' 했는데 같이 일하면서 역시나였다. 연기적 내공이 있기 때문에 꿈꿔왔던 사람과 하는 느낌이라 감개무량했다"고 밝혔다.

박성훈에 대해서도 "연기적으로 핫한 배우를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인격적으로도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다. 그래서 오히려 대립을 하는 게 민망할 정도로 친했다"며 "성훈 형이 자기가 싸이코패스 쪽, 기업 쪽으로 가면 너무 어둡다보니 저희 쪽으로 오면 즐거워하고 좋아했다. 그러다보니 저도 좀더 재밌고 즐겁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노력 대비 아쉬운 성적을 내기도 했던 바. 이에 대해 윤시윤은 주연배우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드라마가 딱히 악평을 받거나 그런 부분들은 없음에도 시청자들에게 대중적인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그렇지만 그럴수록 힘을 드려야하니 더 즐겁게 촬영하려고 했다"면서 " 다음 드라마에에서는 내가 사람들로 하여금 채널을 멈추게 하는 힘을 갖는 배우가 돼야겠다고 느끼고 있다. 그 채널을 돌아가지 않게끔 멈추는 힘은 배우로서의 인지도나 인기가 아니라 결국은 연기적인 신뢰더라. 앞으로 더 나아가야될 길은 명확하다고. 열심히 해야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해에 어느덧 데뷔 10년차를 맞은 윤시윤.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만큼 '싸패다'에서도 '연기로 개연성을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그는 "사실 그 개연성은 똑똑한 대본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저는 대본 그대로 연기하는 사람이다. 대본이 저는 치밀하고 재미있었다"며 "허무맹랑한 이야기에서 시작을 하는 거다. 때로 사람들은 현실과는 다른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즐긴다. 친한 친구들끼리 말도 안되는 끝도 없는 농담을 하듯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다. 그런 평가가 있다면 감사하다. 아마 팬이 하셨을 거다. 거기에 자부심을 느끼거나 오만해질 일은 없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KBS2 '1박 2일' 출신인 그는 예능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준호, 데프콘이 출연한 MBN '친한예능'도 보았다고 말하며 "형님들이야 워낙 베테랑이다. 말그대로 제 눈에 보기에는 스핀오프 같았다. 지금은 좀 (예능을) 보는 게 힘들다. 그리워서"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특히나 배우는 그룹 활동 같은 걸 안해보지 않냐. 같은 목표를 갖고 동고동락하는 경우가 없다. 그러다보니 형들을 보면 아직은 좀 그립다. 예능 보면 웃게되지는 않는 것 같다. 가끔 꿈도 꾼다. 형들이랑 같이 게임하고 그랬던 게 그립다"고 말했다.

또한 "각자 너무 바쁘다. 그런데 이제 찾아가야한다. 다들 안그래보여서 그렇지 진짜 바쁘다"면서도 형들의 프로그램 출연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형들이 불러준다면야 없는 스케줄이라도 만들어서 가고 싶다. 사적으로 놀려고 가는 건 아니기 때문에 가서 잘해야 한다. 너무 그립기 때문에 기회만 주신다면 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2020년 새해가 밝은 만큼 목표는 무엇일지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윤시윤은 "매번 그런 것 같은데, 연예인으로서 1년을 스코어에 집중하면 굉장히 위험한 것 같다. 수많은 드라마 중 잘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냐. 늘어난 팬의 수, 스코어, 소득으로 받아들이면 우울해지는 것 같다. 높은 확률은 적으니까"라며 "저도 10년차가 됐는데, 개인의 삶에 집중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이 중요한 것 같다. 해외도 나가기도 하고 취미활동들을 하면서 '올해에는 무엇을 획득했다, 배웠다'에 집중하고 싶다. 사진을 찍는다든가 몸을 멋지게 만든다든가. 멋진 상의 탈의하는 잡지들 있지 않냐. 그런 걸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해 그의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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