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김민우와 그의 딸 민정에게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17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는 명품 발라더에서 이제는 자동차 딜러로 새 인생을 시작한 김민우가 출연해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버린 12세 딸 민정의 교육법을 솔루션 받았다. 부녀는 3년 전 난치성 희귀병으로 세상을 뜬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 중이었다.
민정이는 스스로 뭐든 잘 하는 아이였다. 이날 민정은 아침 일찍 기상해 방학 생활계획표부터 짰다. 일주일 단위로 작성해, 빈틈없이 빼곡하게 채워진 생활계획표는 전문가들까지 감탄시켰는데. 이에 더해 민정은 평소 편식 없는 독서스타일로 초등학교 5학년 답지 않은 어휘력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김민우 나름대로 고민이 있었다. 김민우는 "민정이는 의연하고 의젓하다.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철이 들어버린 느낌이 강하다."라며 그 이유를 "엄마가 먼저 하늘나라에 갔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김민우는 "민정이가 본인도 많이 힘들고 슬플텐데, 아빠가 너무 많이 힘들어 하니 옆에서 편이 되어 주더라. 민정이가 (오히려) '힘내자'고 얘기하는 부분이 많다. 엄마를 하늘나라에 보내고 가장 처음 한 소리가 '아빠 내가 세탁기 배울게, 그래서 와이셔츠 해줄게.'였다. 아이가 엄마의 빈자리를 통해 일찍 성숙해진 거 같다."라고 고민했다. 또한 김민우는 민정이가 여자 아이다 보니, 딸이 사춘기를 맞이 하더라도 자신이 충분히 공감해주지 못할까 미리 걱정했다.
이후 김민우는 민정이와 저녁식사를 하며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꺼냈다. 김민우는 "민정이가 다 잘하려고 하는 것도 알고, 선생님도 민정이를 모범생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민정이가 놀고 싶고, 뭐 하고 싶은 게 있을 때 아빠에게 얘기해주면 좋겠다. '주말에 어디 가면 안돼', '나랑 영화 보러 가자' 이런 것."이라며 좀 더 어리광을 부려도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정이는 친구와 선생님에게는 곧잘 말하던 '하고 싶은 것'들을 아빠에겐 차마 얘기하지 못했다. 아빠를 걱정하는 마음이었다. 이후 민정이는 "술 담배는 그만 했으면 좋겠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아빠에게 바라는 단 한가지를 밝혔다.
민정이는 지능검사 결과 상위 5%였다. 하지만 전문가에 의하면 민정은 심리·정서적 부분이 지능검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케이스. 오직 지능만 봤을 땐 상위 1.6%로, 정서적 안정만 있다면 상위 1%에 들만한 영재 케이스였다. 이어 전문가는 민정이를 '찐어른'으로 분석했다. 위험을 두려워 하지 않고, 인내력이 높고, 자율성·연대감도 높았다. 전문가는 민정이에 대해 "일도 잘하고, 인성까지 완벽한 리더 스타일"이라고 결론내렸다. 단 염려되는 부분은 민정이 아직 12살 아이라는 점. 전문가는 민정이가 지니고 있는 지나친 책임감이, 차후 스트레스가 되고 외로움을 주게 될까 걱정했다.
모든 솔루션을 마친 김민우는 "저를 돌아보게 됐다. 민정이만 학년이 올라가는게 아니라 아빠도 학년이 올라가야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조차 상처받은 상황에서, 아빠를 위해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민정이에게 시청자들의 가슴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