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은지원이 멤버들의 '타도H.O.T.' 자세를 자아성찰해 웃음을 줬다.
3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는 데뷔 23년차 '젝스키스'가 완전체로 출연해 배꼽 잡는 입담과 환상의 팀 케미를 선보였다. 이들은 영원한 라이벌 H.O.T. 관련 일화도 거침없이 털어놨다.
가장 먼저 김재덕의 절친 토니안이 화두에 올랐다. 이날 김재덕은 은지원이 잔소리가 심하다며, 토니안과 헤어지라고 자신을 두시간 동안 설득했던 일을 폭로했다. 이에 은지원은 "(김재덕도) 독립할 때가 됐지 않냐. 그래야 토니안도 결혼을 하고, 각자 홀로서기를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자신은 오히려 김재덕을 생각하는 마음에 했던 충고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재덕은 전세 계약이 남아 있어 당장의 독립은 어렵다고, 은지원의 독립 권유를 칼같이 차단했다.
장수원은 토니안과 김재덕 사이를 질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장수원은 "예전에 H.O.T.와는 경쟁 구도가 있어서 그렇게 친하지 않았다. 그런데 (김재덕이 토니안을) 군대에서 만나, 오히려 은지원보다 더 챙기는 모습이 있더라."라고 여전한 질투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도 김재덕은 토니안과 장수원 중, 고민 없이 토니안을 골랐는데. 그리고 장수원 역시 토니안 집을 나오게 되는 경우 "장수원 집에 들어갈까 생각 중이다."라는 김재덕의 말을 강하게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재진은 이런 김재덕을 '간신배 프락치같은 놈'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이어갔다. 이재진은 이에 대해 "저희가 탄생된 이유도 사실은 H.O.T.다. 그래서 거울을 보며 H.O.T. 생각만 하며 춤연습을 했는데 어느새 (김재덕이 토니안과) 같이 살고 있더라. 그러고 나서 젝키가 컴백을 했는데, 출근은 이쪽으로 했다가 잠은 거기에서 자고 하더라."라고 몹시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재진 역시 자신이 김재덕과 사는 건 달가워하지 않았다.
이날 은지원은 문희준이 주장하는 '단답 사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은지원은 "인지 못 하고 지나갔던 일인데 문희준이 이 일을 계속 얘기하더라."라고 난처해 하며 "같이 앉을 일이 있었는데 문희준이 제 옆에 앉았다. 저는 선배님이 옆에 있으니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희준이 '리더로서 많이 힘들죠' 하길래 제가 '네' 대답했다."라고 당시 일을 언급했다. 한편 이 얘기를 간만히 듣고있던 이재진은 "오늘 처음 듣는 얘기인데 멋있다. 뭔가 이긴 거 같은 느낌."이라고 만족해해 모두를 웃음에 빠뜨렸다.
이후 은지원은 유독 H.O.T.를 의식하며 무리수를 던진 멤버로 김재덕을 뽑았다. 은지원은 "무대 보면 특수장치가 있지 않냐. 나가면 안 된다. 죽는다. 그런데 (김재덕이 H.O.T.를 의식해 그곳으로) 자꾸 나갔다. 딱 나갔는데 마침 불이 나와 온 몸에 불이 붙은 적이 있다. 다행히 큰 불이 아니고 '확' 꺼지는 불. 나갔다가 들어오는데 닭똥 냄새가 나더라. 순식간에 지나가서 (불이 붙은 줄도) 몰랐다."라고 증언했다. 김재덕 역시 "피부도 2도 화상을 입었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젝스키스 멤버들은 H.O.T. 멤버 장우혁 역시 자신들을 의식했다고 주장했다. 은지원은 "우혁이도 재덕이를 의식하고 텀블링을 했는데 일어나지를 못했다. 그래서 희준이가 부축해서 들어갔다."라고 당시를 생생하게 떠올렸고, 김재덕은 결론적으로 "우리가 이기지 않았나 (싶다)."라고 뿌듯해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은지원은 "이제 이 얘기 그만했음 좋겠다. 정작 H.O.T.는 아무도 이 얘기 안 한다. 구차하다."라고 힘들어했다. 젝스키스 멤버들의 입담이 한시간 반 남짓한 시간을 재미로 꽉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