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9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모여 시청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여행을 떠났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가수들이 자신들의 히트곡을 '2020 버전'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그려졌다.
'2020 화려한 귀환' 특집에서는 X세대의 아이콘이자 1세대 힙합 레전드 현진영, 혼성 그룹 스페이스 에이, 국악 남성 듀오 육각수의 조성환, 90년대 록 발라드 에메랄드 캐슬의 메인 보컬 지우, 파격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개성의 아이콘이 된 김준선, 최고의 섹시 디바 이재영이 출연했다.
현진영은 댄스 음악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는 말에 "당시 방송국에서 파업을 했었다. 파업 후 4주 연속 1위를 해서 총 13주 1위였다"라고 전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방부제 미모의 이재영은 "여기 오면서 눈물이 나더라. 하나도 변한 게 없었다. 가수 이재영으로는 20년만의 활동이다"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누구랑 제일 친했냐는 질문에 이재영은 "현진영이랑 제일 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진영을 바라보며 "이 얘기 해도 돼?"라고 물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재영은 "현진영이 힙합 여전사를 만들어 주겠다며 고가의 힙합 바지를 선물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진영은 "그 당시 미모에 반해 밥도 사주고 바지도 사줬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영은 "현진영이 선배 가수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다. 너무 고맙고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준선은 '아라비안나이트'라는 곡으로 데뷔 하자마자 슈퍼 루키로 화제를 모았다. 독보적인 매력의 싱어송라이터로 독특한 무대 콘셉트를 선보이며 파격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김준선은 "서태지와 아이들도 못 꺾은 이승훈 선배님을 내가 처음으로 꺾었다. 이승훈 선배님의 1위를 뺏은 첫 번째 후배 가수였다"라고 전해 당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불후의 명곡'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에메랄드 캐슬은 90년대 실력파 록 발라드 밴드로 대한민국 남자들의 영원한 애창곡인 '발걸음'을 부른 가수다. 김태우는 "윤계상을 god로 만들어주신 장본인이다. 윤계상이 공연때마다 '발걸음'을 불렀다. 아마 오늘 나오신다는 소식을 미리 알았다면 윤계상이 왔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어떻게 지냈냐는 말에 지우는"뮤지컬도 하고 후배들 프로듀싱을 했다. TV에는 안 나왔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육각수 조성환은 "활동 당시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군대에 가고 싶었다"라며 다소 독특한 입대 계기를 밝혔다. 조성환은 "같은 부대에 윤종신, 하림, 하정우, 강성범이 있었는데 하정우에게 미안한 비하인드가 있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조성환은 "당시 동티모르로 파병을 가야하는 상황이 있었다. 연예 병사중에 2명을 뽑아서 가야한다고 하길래 강성범하과 하정우를 추천했다"라고 밝혔다. 문희준은 "군대에서 받은 상처는 평생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페이스 에이는 최고의 혼성 그룹으로 김현정은 "드디어 나오게 됐다. 노래 연습을 너무 많이해서 4일동안 목소리가 안 나왔다"라며 들뜬 모습을 보여줬다. 김현정은 "평소 자주 연락하는 루루가 우리가 온라인 탑골 공원 1위라길래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관심 가져주시고 이렇게 매번 소환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현졍은 래퍼 서바울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노래하면서 잘 안 떤다. 그런데 여기서는 정말 많이 떨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