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김미성이 인생사와 노래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아쉬움' '잊지는 못할 거야' 등 히트곡을 탄생시킨 가수 김미성이 출연, 인생사를 고백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코미디언으로 함께 활동했던 엄용수와 방일수를 만났다. 방일수와 엄용수는 MC와 코미디언으로도 활동한 김미성의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다. 또 김미성은 故 서영춘 선생이 가수 예명인 현재의 이름을 지어줬다고 일화를 풀었다.
김미성은 곧 사실혼 관계였던 매니저 타미 김과 호적에 올리지 못한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른 나이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모든 것을 숨겨야 했다고. 엄마가 아닌 가수로 남고 싶었던 김미성 때문에 아들은 고모의 호적에 올라갔다고도 말하며 스스로를 "부모로서는 0점이었다"고 말했다. 가수 동료 진미령과 이수미를 만나 대화를 하기도 했다.
이후 일본으로 떠났던 계기를 털어놨다. 김미성은 "인사 사고를 냈던 바람에 일본에 가서 10년 동안 고생만 하고 왔다"고 말했다. 운전 기사의 사고에 김미성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전 재산을 탕진해 합의금을 물어줬다고 했다.
그러나 후배의 권유로 떠났던 일본 생활은 생각과 달랐다고 한다. 김미성은 "처음에는 왔다갔다했는데 비자랑 비행기표 때문에 안 되겠더라. 그래서 나중에는 일본에 있었던 사람들이 '그냥 비자 없이 있어라. 한국 들어가도 잘 안 된다'고 말했다"라며 "일본 생활을 너무 잘 안다. 비자 없는 사람은 사람 취급을 안 해준다"고 이야기했다.
김미성은 불법 체류자로 공원을 전전했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는 이때의 경험을 기억하고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외로운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봉사를 한다고.
이후 김미성은 손자 김동호 씨와 증손자들을 공개했다. 김미성처럼 아들과 손자도 일찍 결혼을 해서 벌써 10년 전 증조할머니가 되었다고. 그는 증손주들을 예뻐하는 한편 3년 전 이른 나이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미성은 아들의 납골당 앞에서 "엄마가 너와의 추억이 너무 없다. 어떤 음식을 좋아했는지도 잘 몰라서 조금 전에 올 때 평생 처음으로 양말을 사왔다"라며 "옛날 같으면 나는 이런 양말도 너한테 한 번도 못 사줬다. 엄마는 노래한다고 너한테 잘해준 적이 없다. 정말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네가 이 세상에 없어서 못 보지만 이제 엄마라고 불러 줄 거지"라며 오열했다.
그러나 김미성은 "매일 신인의 자세로 꾸준히 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래는 산소다"라고 노래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며 다시 무대에 서는 등 여전히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