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김형준이 일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태사자 김형준의 특별한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김형준은 집을 공개하며, 태사자 활동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탓에 반지하, 친구 집, 아는 동생 집을 전전해 오다가 두달 전 월세집으로 이사하게 됐음을 밝혔다.
한편 기안84는 김형준의 경제적 사정에 대해 조심스레 의문을 품었는데. 태사자 시절 꽤 큰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이에 김형준은 "태사자로 한 사람당 오천만 원도 못 갖고 갔다. 초반에 회사에서 투자한 게 많기 때문에."라고 설명, "그땐 약간 시스템이 그랬지 않냐."라고 웃었다.
체감 영하 8도의 몹시 추운 날, 김형준의 스케줄은 택배 심야 배송이었다. 김형준은 담백한 식단으로 배를 채운 뒤 옷을 껴입고 일을 나섰다. 김형준이 고된 택배 일을 하게 된 이유는 땀 흘려 버는 돈의 소중함 때문이라고. 또한 김형준은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매일 집에 있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 일을 하고 나선 정신적으로도 밝아졌다."라고도 밝혔다. 김형준은 '슈가맨' 이후로도 택배 일을 계속 하고 있었다.
이날 김형준은 눈길을 뚫고 이곳 저곳을 오가며 택배 배송을 했다. 김형준의 행선지에는 KBS 방송국도 있었는데. 이에 김형준은 처음 택배 업무로 방송국에 갔을 때의 기분도 전했다. 김형준은 "한 15년 전만해도 가수로 갔었는데, 이제는 택배기사로 가니까 정말 기분이 묘했다. 처음 갔을 때 무인 택배함이 어딘지 몰라 경비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저기 있다고 약간 퉁명스럽게 대답하셨다. 가수로 갔을 땐 대우가 좋았는데, (그런 생각에) 희비가 교차했다."라고 당시를 기억했다. 하지만 요즘은 택배 일도 있지만 방송으로도 방송국을 찾게 되니 "비는 없고 희만 있다"라는 말도 이어졌다.
보람찬 하루를 마침 김형준은 집에 돌아와 좋아하는 축구팀의 경기를 보고 해가 뜨고나서야 잠에 들었다. 이후 김형준은 "혼자 사는 삶이 너무 편한다. 내가 원할 때 일할 수 있고, 내가 원하면 어디든 떠날 수 있는 그런 삶이 좋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누구보다 자유롭게 그리고 뜨겁게 살고 있는 김형준의 앞으로가 기대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