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김호정이 '프랑스여자'가 돼 관객들을 찾아간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프랑스여자'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려 배우 김호정, 김지영, 류아벨과 김희정 감독이 참석했다.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2016년 '설행: 눈길을 걷다'를 연출한 김희정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이었다. 그는 "폴란드에서 7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며 "외국에서 만난 한국 여성들에 관심이 있었다. 나라를 떠나 산다는 건 녹록지 않고 한국에 들어와 살기에는 현지화되어 있어서 그 사이에 있는 분들을 보며 많은 감정을 느꼈다. 그런 여성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 영화로 만들었다"고 연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호정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호정밖에 없다. 연극을 많이 했고 해석력이 너무 좋은 배우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또 여러 감독들이랑 이야기를 해봐도 '프랑스여자 같지 않냐'는 이야기가 많았다. 프랑스에 있었던 적은 없는데 봉준호 감독도 '프랑스에 있지 않았냐'고 착각하기도 했다. 이 역할은 호정 씨 밖에 없지 않나 생각했다"고 얘기해 시선을 모았다.
김희정 감독으로부터 천생 '프랑스여자'라는 극찬을 받은 김호정은 "굉장히 강렬하고 섬세한 시나리오였다. 한 번 쭉읽고 고민할 여지 없이 해야겠다고 결정했다"며 시나리오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제 나이가 반백살이 된 것 같고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해야할지 고민을 하던 중이었다. 열정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커서 느끼는 바가 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극 중에서 불어 연기를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반년 전부터 시나리오를 받고 불어를 배웠다. 쉽지 않았다. 불어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과 더울 때 첫 장면을 찍었던 게 기억 안 날 정도로 힘들었다. (불어 연기를 한 장면이) 지금도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이 외 김지영은 "'열세살, 수아' 때 (감독님과) 인연을 닿을 뻔 했는데 못 닿았다. 우연치 않게 사석에서 감독님을 만났는데 영은 캐릭터에 제가 맞다고 생각하셨나보다"며 '프랑스여자'에 출연하게 된 과정에 대해 밝혔다.
또한 류아벨은 "관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도전하고 싶었고 너무 감사하게 좋은 감독님과 선배님들을 만나서 더 신비로운 작업이 됐다"고 '프랑스여자'에 출연이 좋은 경험이 됐음을 알렸다.
김호정은 작가주의 감독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지점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그는 "제가 연기를 시작한 지 꽤 됐는데 아직 낯선 배우다. 보통 제 무대를 보신 감독님이 저를 택해주신 경우가 많다. 너무 알려진 배우들은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낯선 배우가 필요할 대 저를 찾아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많은 감독들에게 파리지앵으로 인식돼있는 김호정이 프랑스여자로 나선 영화 '프랑스여자'. 이 영화가 섬세하지만 강렬한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프랑스여자'는 오는 4일 개봉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