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정주리가 아들 셋 엄마로서의 고충을 풀어내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개그우먼 정주리가 의뢰인으로 등장해 솔직담백한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공개된 정주리의 집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집안 곳곳에는 아이들의 장난감이 널려 있었고, 서재부터 부엌까지 육아 용품이 가득했다. 정주리의 절친 박나래는 "저는 진짜 주리가 어른인 줄은 알았는데 지금은 신처럼 보인다"고 놀라했다.
정주리는 집안 상태에 부끄러워하며 "장난감을 치워도 티가 안 나고, 애들 옷을 정리해도 티가 안 난다. 내가 어디서 사는지 모르겠다. 내가 애들 집에 얹혀 사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신애라는 공감을 표하기도.
가장 문제가 됐던 곳은 정주리의 옷장. 그는 지금까지 활동을 하며 따로 스타일리스트를 두지 않고 직접 했다. 옷장은 임부복부터 20대에 입었던 옷까지 가득했다. 박나래와 윤균상이 옷을 정리하는 동안 신애라는 고생하는 정주리만을 위한 밥상을 준비했다. 정주리는 자신만을 위해 차려진 매운 갈치 조림과 쑥 부침개, 달래 볶음밥을 보고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정주리는 식사를 하며 "체력이 안 따라준다. 몸이 힘드니까 마음도 예민해진다. 눈물이 갑자기 또르르 흘렀다. 남편이 왜 그러냐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이게 좀 쌓였을 수 있다"고 힘든 순간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혼자 살 때는 불면증이 있었다. 근데 지금 자려고 하면 네 사람의 숨소리가 들린다. 혼자 있는게 무서울 때가 있는데 그런 게 없다"고 미소지었다.
그리고 집 정리가 완료된 날, 정주리는 완전히 탈바꿈한 집을 보고 눈물을 쏟아냈다. 신애라는 "육아에 지친 모든 엄마들의 모습을 정주리 씨가 대변한 것"이라며 위로를 전했다. 정주리는 "남편이 늘 저한테 사람 좀 쓰라고 했다. 그런데 저는 그 돈도 아까웠다. 제가 지금 방송을 쉬고 있지 않나. 내가 조금만 부지런하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혼자서 악착같이 애들을 돌보는데 해도해도 티가 안 났다"며 "다들 저한테 어떻게 이겨내냐고 하더라. 그런데 저도 못 이겨낸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박나래는 정주리에게 예쁜 원피스를 선물했다. 또한 마음을 가득 담은 손편지에 정주리는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 박나래는 "이제 세 아이 엄마이기 전에 무대를 날아다니던 멋진 동료 정주리로 보고 싶다. 넌 무대에 있을 때 가장 빛나"라며 깊은 애정을 표했다.
행복하지만 힘든 일들을 감당해온 정주리. 그의 치열한 육아일상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박나래의 말처럼 다시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는 정주리로 돌아오는 날이 오기를 응원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