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박명수가 마가스님을 만났다.
15일 오후 채널A에서 방송된 '개뼈다귀'에는 박명수와 마가스님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행복이란 무엇일지 모르겠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요즘에는 내가 당장 앞에 있는 무언가를 얻고, 그걸 가지면 행복하지만 공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잠이 들지 않아 수면제를 먹고 있다"며 가족에게도 말 못 하는 외로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가 스님은 "삭발하고 스님이 되는 방법을 찾아보겠냐"고 했다. 박명수는 "진짜 그 생각도 했다. 다 버리고 스님이 될까 싶었다"고 했고, 마가스님은 "버리지 못해서 힘든 것이다. 이걸 잠깐 내려놓으면 괜찮은데, 우리가 집착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집착을 버리지 못해서 무겁게 사는 거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자식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고, 마가스님은 "불교에서는 자식이 부모에게 빚 받으러 오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는 부모님이 낳아주셨는데, 부모님에게 끝도 없이 요구하고 있지 않냐"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자식이 놀고 게임하고 있으면 공부 좀 하라고 말해도 되는 거냐"고 물었다.
마가스님은 "결국 듣는 애 기분만 나쁘고 아빠와 아이 사이만 나빠지지 않냐. 뭐라고 해도 네가 나 낳았지 않냐 그럴 것 아니냐"고 했다. 박명수는 "하기야 그렇다. 안 낳았으면 아무 문제 없다. 내가 낳긴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가스님은 "그 아이가 만약 아파서, 혹은 험악한 세상에서 잘못되면 어떡할 거냐. 아이가 내 앞에서 건강하게 살아 숨쉬는 것만으로도 고맙지 않냐"고 했다. 박명수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건 어떡하냐. 부모는 어떡하냐. 가성비가 안 나온다"고 했다.
마가스님은 "아이가 잘되길 바란다면 아이의 엄마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아이의 엄마에게 최선을 다하지 말고 아이에게만 잘해도 절대 아이가 잘되지 않는다. 부모가 싸우고 있으면서 아이가 잘되라고 하면 아이는 집중을 하지 못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박명수는 "아이 엄마가 자꾸 가방을 사달라고 한다"며 하소연했다. 그러나 마가스님은 "아낌 없이 주는 게 사랑이다. 안 주려고 하면 서로 싸운다"며 "돈 뒀다가 죽을 때 가져갈 거냐"고 했고, 박명수는 정곡을 찔렸다고 했다. 마가스님의 가르침에 시청자들도 박명수와 함께 깨달음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