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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뭐든 할 수 있다"…'콜' 박신혜, 거절→도전으로 얻은 자신감(종합)

입력 2020-11-24 15: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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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혜/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박신혜/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박신혜가 '콜' 공개를 앞두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당초 지난 3월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콜'은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더니 넷플릭스와 손잡고 오는 27일 전 세계 선보이게 됐다. 박신혜가 '#살아있다'에 앞서 '콜'을 촬영한 걸 감안하면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지금껏 선보인 사랑스럽고, 청순한 모습을 걷어내고 점점 광기를 폭발시키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신혜는 '콜'을 통해 감정 표현에 있어서 한층 더 솔직할 수 있게 됐다며 애정을 뽐냈다.

박신혜는 '콜' 제안을 받은 뒤 처음에는 고사했다고 털어놔 흥미로웠다. 이는 기존 캐릭터들과 별반 차이가 없을까봐 우려가 컸기 때문이었다.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끝날쯤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한 번 거절했었다.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음에도 불구 당시 체력적, 정신적으로 바로 이어서 다음 작품 준비하기가 버겁더라. 영화사 대표님께서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고 하셨고, 감독님을 만났다. '몸 값'을 재밌게 보기도 했고, 그동안 만난 감독님들과 또 다른 새로움을 느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다시 한 번 읽고 선택하게 됐다."

영화 '콜' 스틸
영화 '콜' 스틸

박신혜는 극중 20년 전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영숙(전종서)'과 우연히 전화 한 통으로 연결된 뒤 과거를 바꾸려는 '서연' 역을 맡아 감정 변화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새로운 얼굴을 담아냈다.

"나 역시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영숙'이 많이 보였다. 사람들을 숨막히게 하는 그런 매력이 있지 않나. 하지만 '서연'이가 갖고 있는 올곧은 모습이 점점 무너져 가면서 독해져가는 모습 또한 재밌겠더라. 정상이었다가 미쳐가는 과정 또한 즐거운 작업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다만 스스로 고민은 많았다. 내 캐릭터가 너무 이끌려간다면 기존과 별반 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질질 끌려가는 게 아니라 독립적으로 주관을 갖고 움직일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공격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어떤 부분에서, 어느 정도로 감정을 빌드업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실제로 촬영할 때도 생겨나는 변화에 있어서 감정이 고조되는 부분들을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려야 할지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신혜/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박신혜/사진=넷플릭스 제공

무엇보다 박신혜는 '콜'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따른 헤어, 의상 스타일 등 외적인 변신을 꾀했다. 헤어의 경우는 단발로 과감히 싹둑 자르기도 했다.

"그런 외적인 변화는 언제나 즐거운 것 같다. 그동안 긴머리를 고수해왔다면, '서연'이 만큼은 뭔가 딱 잘라져있는 느낌을 보여주고 싶더라. 냉소적이고, 처음 엄마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부드럽지 않고 약간은 거칠지 않나. 그런 걸 표현하고 싶어서 과감하게 단발 변화를 줬다. 시간 흐름에 따른 온도차를 확실히 보여주는데 있어서 헤어, 메이크업, 의상이 중요하겠다고 처음부터 회의를 거쳤었다."

박신혜는 '콜'을 통해 배우로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 '콜'이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행을 결정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들면서도 공개하게 된 자체가 기쁘다고 털어놨다.

"'콜'은 내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준 작품이었다. 내가 내 안에 갖고 있는 다양한 표정들이나 감정들에 조금 더 솔직해져도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줬다. 작품에 대한 겁을 없애고 폭발해도 되겠다 느꼈다고 할까. 촬영하는 내내 후회 없이 즐거웠다. 이 느낌을 가지고 어떠한 것도 다시 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제작보고회를 하고 8개월 만에 오픈을 하게 됐다. 극장 개봉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넷플릭스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보다도 전 세계 팬들에게 다 같이 보여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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