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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현실 잊을 만큼 행복"..'나사스' 임주환 밝힌 #문정혁 #유인나 #연기(종합)

입력 2020-12-21 1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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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극본 이지민, 이하 '나사스')가 지난주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터폴 비밀요원과 산업스파이, 그리고 이 두 남자를 각각 전 남편과 현 남편으로 두면서 첩보전에 휘말리게 되는 한 여자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이 같은 신박한 설정과 이른바 '로코 장인'들의 케미스트리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극중 데릭 현 역을 맡은 임주환은 서늘한 산업스파이와 사랑하는 여자를 기꺼이 떠나보내는 로맨티스트의 양면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연민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헤럴드POP과 만난 임주환은 "스태프 여러분, 작가님, 감독님, 선배 배우님들, 후배 배우님들, 문정혁 선배님, 유인나씨 모두 고생 많으셨다. 개인적으로 지금 같은 시기에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촬영을 반갑게 맞아주고, 마지막 촬영을 따뜻하게 보내게 해준 '나를 사랑한 스파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시청해 주시고, 의견을 주시고, 관심을 보여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첩보전과 결혼이라는 소재를 통해 차별화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 '나사스'. 작품의 매력에 대해 임주환은 무엇보다 '사랑'을 꼽았다. 그는 "스파이 소재도 있지만 결혼한 이들의 사랑을 다룬 부분이 저는 가장 매력적이었다. 결혼한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서로에 관한 생각, 비밀, 실수, 잘못, 용서, 사랑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함께 달콤한 삼각관계를 그려낸 문정혁(에릭), 유인나와의 만남은 어땠을까. 임주환은 먼저 문정혁에 대해 "촬영 내내 너무 재미있었다.계속되는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선배님과 함께한 시간은 마치 학창 시절 중간중간 있는 쉬는 시간 같았다. 굉장히 즐거웠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극중 사랑하는 아내였던 유인나에 대해서도 "너무나 좋은 사람이었다"면서 "모든 것에 반응해주고 대답을 해줬다. 또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표현하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또한 "모든 장면에서 두 사람의 '로코 장인' 타이틀을 실감할 수 있었다. 두 분이 연기하는 모습만 봐도 새롭고 신비롭고 찬란하고 영롱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웠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평생을 거짓으로 살았지만, 사랑만큼은 진심이었던 데릭 현은 결국 강아름(유인나)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떠나는 가슴 아픈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이에 임주환은 "사랑을 지키는 것도 방법이고, 또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을 올바르게 알고 알려주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결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극중 데릭의 선택은 무책임하고 단순한 선택이 아니었다. 아름을 아름답게 온전히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모든 수를 생각해서 마음 아프게 내린 결정이었다"며 "저도 그 상황이었다면 데릭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캐릭터에 깊이 공감했다.

'나사스'는 코로나19 여파를 받아 한차례 촬영 중단을 겪기도 했다. 최근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이어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그럼에도 임주환은 "스태프, 배우들 모두가 정부 지침을 잘 따랐고,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이 있던 현장이라 촬영할 때만큼은 우울하고 불안한 현실을 잊게 하는 행복한 촬영장이었다"고 회상하면서 공을 돌렸다.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매직'을 통해 연기를 시작해 어느덧 데뷔 17년 차가 된 임주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수려한 비주얼과 카리스마로 천의 얼굴임을 입증해온 그는 "이제껏 열심히 잘 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먼 것 같다"고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더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웃음) 모든 것은 쌓아올려지기 마련이고, 껍데기보다 속 안부터 차곡차곡 생긴다고 생각해요. 흔들리거나 요란하기 싫기 때문에 꾸준히 잘 이어가고 싶어요."

남은 2020년 동안 "가급적이면 집에 있을 생각"이라는 임주환은 "올해는 여러모로 다들 힘들었던 해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들을 잘 극복해서 다시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느끼며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라"고 격려했다. 또한 "2021년에는 연기적으로 혹은 다른 제 삶의 전반적인 것에 있어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 향후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사진제공=글앤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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